[앵커]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검찰의 인력 유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내부 구성원들은 업무 과중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다음 달 예고된 대규모 국정조사를 둘러싼 긴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현재까지 검찰을 떠난 검사는 모두 58명.

여기에 각종 특검에 파견된 67명을 더하면, 사실상 검사 125명이 일선 현장에서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인력 공백은 고스란히 사건 적체로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기준 전국 검찰청의 미제 사건은 12만여 건으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현장에선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라는 비명이 나옵니다.

최근 일선 청의 한 중견 검사는 SNS를 통해 "검사 1인당 미제 사건이 500건을 넘었다"라며, "야근과 주말 출근으로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급해진 법무부는 인력난이 심각한 일선 청에 저연차 검사 12명을 투입하고, 하반기에 하던 경력 검사 임용도 5월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청 폐지를 앞둔 내부의 무력감을 달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다음 달 시작되는 대규모 국정조사까지 예고되면서, 검찰 내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간부급은 물론 평검사까지 대거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검찰 내부에선 '망신 주기' 목적이 아니냐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조직 차원의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검찰 지휘부는 공식 입장 표명을 자제하며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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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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