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과 협상 시한을 일주일 남짓 남긴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합의 불발시 이란 발전소와 석유 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압박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대화의 시간이 이제 일주일 남짓 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더 새롭고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하게 협상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백악관도 같은 주장을 펴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6일까지 열흘의 말미를 더 준 '황금 기회'를 이란이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이란 정권이 미국과 좋은 협상을 체결하고 핵 야망을 영구적으로 포기하며 세계 최대 테러지원국의 행태를 중단할 수 있는 한 세대에 한 번뿐인 기회입니다."

또 이란이 협상을 거부하며 항전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과 달리 비공식적으로는 매우 원활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협상 중에도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는 건 협상 실패에 대비하는 것일 뿐이라는 견해도 내놨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며칠 안에 호르무즈 해협에 20척의 유조선이 추가로 지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는데요.

이번엔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Fox News 출연)> "원유 시장의 공급은 충분하고 각국이 개별적으로 이란과 임시 거래를 체결하면서 점점 더 많은 선박이 (호르무즈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은 협상이 잘되고 있다면서도 고강도 공격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위협하고 있잖아요.

어떤 의도로 봐야할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곧 합의에 이를 것이라면서도 만일 불발된다면 이란의 발전소와 석유 시설을 파괴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원유 시추를 하는 유정, 여기에 하르그섬의 담수시설까지 타격 목표로 제시하며 완전히 초토화할 거라고 경고했는데요.

전력과 식수를 끊고 이란의 돈줄인 석유 생산 시설을 부수겠다는 뜻입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아도 대규모 공격을 강행하겠다고 위협했는데요.

중재국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종전 협상에서 미국의 요구를 최대한 관철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고요.

또 협상이 잘 안될 경우 별도의 휴전 합의 없이도 일방적으로 대이란 공격을 매듭지을 수 있다는 복선으로도 풀이됩니다.

앞으로 일주일 남짓 남은 협상 기한 동안 과연 이란이 어떤 대응을 할지가 관건입니다.

[앵커]

미국이 서둘러 전쟁을 끝내려고 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막대한 전쟁 비용에 따른 재정 부담 때문인데요.

아랍국가들에게 비용을 요청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고요?

[기자]

네, 아직 공식적으로 나온 얘기는 없지만 오늘 백악관이 그 가능성을 어느정도 시인했습니다.

백악관 입장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전쟁 비용은 누가 부담합니까? 아랍국가들이 나서서 역할을 하게 될까요?) 대통령이 그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요구하는데 상당히 관심을 가질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걸프전 당시 아랍국가들이 전쟁 비용을 상당 부분 부담했는데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미국이 중동의 위협을 제거하는데 돈을 썼으니 혜택을 입게 될 아랍국가들이 비용을 나눠서 부담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곧 관련 언급을 할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맥락을 보면 전쟁 비용 분담에 대한 백악관내 논의가 어느정도 끝났고, 곧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공론화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다만 미국이 아랍국가와 사전 논의 없이 이란을 공격한 점과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주변 아랍국가들이 만만치 않은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매끄러운 논의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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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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