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타결이 불발될 경우,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하겠다며 이란에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여전히 협상 자체를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고 이란 의회는 선박 통행료를 걷는 호르무즈 해협 관리 계획안을 승인하고 나서 전황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과 함께 짚어봅니다.
<질문 1> 이란 전쟁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협상이냐, 확전이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오늘도 압박과 동시에 협상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현재 전황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질문 2>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제시한 4월 6일 공격 보류 시한까지 이란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쪽은 협상이 잘 되고 있다고 하고, 한쪽은 협상이 없다고는 하는데, 현재 협상 상황 어떻게 보는게 맞나요?
<질문 3> 정작 앞서 협상파트너로 지목됐던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의 협상시도를 '기만책'으로 규정하고 있고요.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실권자들이 대부분 폭격으로 사망한 탓에 현재로선 협상을 주도할 인물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중이라고 밝힌 이란 측 대화 상대가 실권을 쥐고 있는지 여부도 협상의 중요한 관건으로 보이는데요?
<질문 4>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불발 시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유정, 하르그섬, 그리고 담수화 시설을 폭파해 초토화시키고 끝내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인데요. 최종 시한으로 제시한 다음 달 6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고강도 공격 후 일방적으로 종전을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는 걸까요?
<질문 5>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랍 국가들과 전쟁 비용을 분담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보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막대한 전쟁비용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 많긴 했습니다. 문제는 이란을 공격할 때 아랍국가들과 따로 논의하지 않았었는데 아랍 국가들이 받아들일까 하는 부분입니다.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나요?
<질문 6> 전쟁 종식 여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달린 것 같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자신들이 통제권을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란은 오히려 한발 더 나아가 이란 의회는 선박 통행료를 걷는 호르무즈 해협 관리 계획안을 승인하고 나섰는데, 서로 이 부분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질문 7> 실제 미군의 지상군이 투입될 경우 기존에 거론되던 하르그섬 뿐만 아니라 7개 섬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CNN 등은 미군이 아부무사섬 등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7개 섬을 단계적으로 무력화하는 시나리오를 제기했는데, 공략대상으로 떠오른 이 섬들 이란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 곳들입니까?
<질문 8> 중동산 원유 수송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어서라는데, 다만 7개 섬 모두를 장악하려면 막대한 인력과 물자가 필요할텐데요. 이란은 7개 섬을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부를 만큼 섬 주변에 상당한 군사시설을 구축해 놓았다는데, 미군의 전력이 이 곳을 뚫을 수 있을까요?
<질문 9> 그런데 미 지상군이 하르그섬에 발을 딛는 순간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지상군 투입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란 영토 내 지상작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군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투입되는 미군이 돌아오지 못하거나 인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요. 어떤 식으로든 지상군 투입 방식이 결정난다면 미국이 치뤄야할 위험부담도 높아지는 만큼 결정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질문 10>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농축한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맞대응으로 이란은 국제 핵 통제 체제인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라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데요. 기존에도 이란이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건 이란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질문 11> 이런 가운데 이란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미 국방장관이 이란 전쟁을 종교전쟁에 빗대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대이란 공격이 파괴적 효과를 내기를 기도한 사실이 알려져서인데요. 레오 14세 교황이 직접 비판에 나서기도 했는데 이런 미 국방장관의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질문 12> 이런 상황에 이슬람 시아파 '저항의 축'으로 꼽히는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반군이 개전 이후 본격적으로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산업도시 하이파를 동시에 공격했는데요. 저항의 축 중 하나인 후티 반군이 호르무즈의 우회로인 홍해까지 막을 거란 우려도 커졌는데 전황이 더 복잡해지고 있어요?
<질문 13> 네타냐후 정권은 14조 원 넘는 국방 예산을 추가하고, '저항의 축' 핵심인 헤즈볼라를 뿌리 뽑겠다며 레바논 내 영토 확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전쟁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면서도 종전 시점은 미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스라엘은 지상전을 더 확대하겠다는 걸까요? 앞으로 어떤 변수가 되리라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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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타결이 불발될 경우,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하겠다며 이란에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여전히 협상 자체를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고 이란 의회는 선박 통행료를 걷는 호르무즈 해협 관리 계획안을 승인하고 나서 전황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과 함께 짚어봅니다.
<질문 1> 이란 전쟁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협상이냐, 확전이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오늘도 압박과 동시에 협상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현재 전황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질문 2>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제시한 4월 6일 공격 보류 시한까지 이란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쪽은 협상이 잘 되고 있다고 하고, 한쪽은 협상이 없다고는 하는데, 현재 협상 상황 어떻게 보는게 맞나요?
<질문 3> 정작 앞서 협상파트너로 지목됐던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의 협상시도를 '기만책'으로 규정하고 있고요.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실권자들이 대부분 폭격으로 사망한 탓에 현재로선 협상을 주도할 인물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중이라고 밝힌 이란 측 대화 상대가 실권을 쥐고 있는지 여부도 협상의 중요한 관건으로 보이는데요?
<질문 4>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불발 시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유정, 하르그섬, 그리고 담수화 시설을 폭파해 초토화시키고 끝내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인데요. 최종 시한으로 제시한 다음 달 6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고강도 공격 후 일방적으로 종전을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는 걸까요?
<질문 5>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랍 국가들과 전쟁 비용을 분담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보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막대한 전쟁비용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 많긴 했습니다. 문제는 이란을 공격할 때 아랍국가들과 따로 논의하지 않았었는데 아랍 국가들이 받아들일까 하는 부분입니다.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나요?
<질문 6> 전쟁 종식 여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달린 것 같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자신들이 통제권을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란은 오히려 한발 더 나아가 이란 의회는 선박 통행료를 걷는 호르무즈 해협 관리 계획안을 승인하고 나섰는데, 서로 이 부분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질문 7> 실제 미군의 지상군이 투입될 경우 기존에 거론되던 하르그섬 뿐만 아니라 7개 섬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CNN 등은 미군이 아부무사섬 등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7개 섬을 단계적으로 무력화하는 시나리오를 제기했는데, 공략대상으로 떠오른 이 섬들 이란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 곳들입니까?
<질문 8> 중동산 원유 수송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어서라는데, 다만 7개 섬 모두를 장악하려면 막대한 인력과 물자가 필요할텐데요. 이란은 7개 섬을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부를 만큼 섬 주변에 상당한 군사시설을 구축해 놓았다는데, 미군의 전력이 이 곳을 뚫을 수 있을까요?
<질문 9> 그런데 미 지상군이 하르그섬에 발을 딛는 순간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지상군 투입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란 영토 내 지상작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군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투입되는 미군이 돌아오지 못하거나 인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요. 어떤 식으로든 지상군 투입 방식이 결정난다면 미국이 치뤄야할 위험부담도 높아지는 만큼 결정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질문 10>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농축한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맞대응으로 이란은 국제 핵 통제 체제인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라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데요. 기존에도 이란이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건 이란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질문 11> 이런 가운데 이란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미 국방장관이 이란 전쟁을 종교전쟁에 빗대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대이란 공격이 파괴적 효과를 내기를 기도한 사실이 알려져서인데요. 레오 14세 교황이 직접 비판에 나서기도 했는데 이런 미 국방장관의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질문 12> 이런 상황에 이슬람 시아파 '저항의 축'으로 꼽히는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반군이 개전 이후 본격적으로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산업도시 하이파를 동시에 공격했는데요. 저항의 축 중 하나인 후티 반군이 호르무즈의 우회로인 홍해까지 막을 거란 우려도 커졌는데 전황이 더 복잡해지고 있어요?
<질문 13> 네타냐후 정권은 14조 원 넘는 국방 예산을 추가하고, '저항의 축' 핵심인 헤즈볼라를 뿌리 뽑겠다며 레바논 내 영토 확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전쟁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면서도 종전 시점은 미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스라엘은 지상전을 더 확대하겠다는 걸까요? 앞으로 어떤 변수가 되리라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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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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