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의 SNS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미성년자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도 올 하반기부터 SNS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는 미성년 학생들에게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전국 초·중·고 학생 7천여명이 대상입니다.

최덕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여름방학부터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대상은 전국 초·중·고 학생 7,200명입니다.

각 학교와 스마트 시민센터 등이 분류한 SNS 과의존 위험군 중에서 선발합니다.

정서·행동·미디어 사용 습관 변화가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학령 전환기' 학생들이 주 대상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 해당됩니다.

다만 SNS 의존 수준에 따라 다른 학년 학생들도 추가될 수 있습니다.

관련 예산으로 20억원도 확보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SNS 중독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는 신체 활동과 명상, 교육 등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해 조절력을 키우는 방법을 체득하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전국 규모의 교육에 나서는 건 청소년 SNS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발전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자해나 자살을 시도한 19세 이하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약 10년 동안 6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 중 41.7%가 우울증 때문이었는데, 전문가들은 SNS에 범람하는 자해·자살 콘텐츠가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청소년 SNS 중독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습니다.

앞서 글로벌 거대 기업 메타와 구글 모두 SNS 중독 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각각 미성년자 전체와 16세 미만의 SNS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연령별 SNS 사용 제한 카드를 손에 쥐고 있는 이유입니다.

<김종철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30일)> "(청소년의 SNS 이용에) 연령별로, 단계별, 차별적 접근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점이고요."

현재 청소년 SNS 중독 예방 관련 법안이 7개 상정돼 있지만, 모두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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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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