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상대는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다만 갈리바프와 이란 당국은 공식적으로 협상을 부인하며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존 이란 지도부는 완전히 무너졌다며, 새로운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3월 29일)> "완전히 다른 집단입니다. 정권 교체라고 볼 수 있고, 솔직히 그들은 매우 합리적입니다."

비밀리에 접촉해 온 협상 상대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라고 공개 지목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차기 지도자로 검토한 것으로 거론된, 이란 혁명수비대 실권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유조선 2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한 '선물'을 준 것도 갈리바프였다며, 진정한 협력 상대인지는 일주일 뒤면 알게 될 거라 말했습니다.

발전소 폭격 '최후통첩' 시한인 4월 6일 안에 협상 움직임을 보이라는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갈리바프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주장은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고, 이란도 여전히 협상 자체를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 이란 외교부 대변인(현지시간 3월 30일)> "지난 협상부터 지금까지 (미국과) 직접 협상은 없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협상 상대를 공개하면 이란 내부 세력 사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협상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과 함께 갈리바프가 실제 협상 권한을 쥔 결정권자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갈리바프가 미국 지상군이 들어오면 불태우겠다며 강경 발언까지 내놓는 만큼 협상 의지가 있냐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미국의 일방적 주장뿐인 실체 없는 협상이란 지적 속에 종전을 둘러싼 의구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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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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