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경선 후보의 성동구청장 시절 출장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여직원과 휴양지로 출장을 다녀왔다고 야당 의원이 주장한 건데요.

정 후보 측은 11명이 참여한 공무출장에 여성 공무원이 포함됐다고 문제삼는건 무도한 네거티브라며 허위사실공표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정원오 후보가 지난 2023년 성동구청장으로 재임 중에 다녀온 멕시코 칸쿤 출장 관련 내용입니다.

한 여직원과 출장을 다녀와 놓고도 공무 출장 서류에 '남성'으로 표기돼 있었던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하자 성동구청이 성별 항목만 가려서 제출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여성 직원과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사실을 감추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면, 또는 공문서를 허위조작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성별만을 딱 가리고 줄 이유가 무엇입니까?"

김 의원은 출장을 다녀온 여직원이 이후 임기제 '다'급에서 '가'급으로 다시 채용됐다며 사실상의 '파격적·이례적' 승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김 의원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해당 출장은 멕시코 선관위 등의 공식 초청에 따른 포럼 참석 일정으로, 정당한 공무 차원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직원과 다녀왔다는 주장에는 당시 김두관 의원과 이동학 전 최고위원 등 11명이 동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서류에 성별이 틀린 건 구청 측의 단순 실수였고, 외부에서 자료 요청 시 성별 등 개인정보를 가리는 건 일반적이라고도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지 여성 공무원이란 이유로 문제 삼는 것은 인간적 도의를 넘은 무도한 네거티브라며 응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시 출장에 동행한 인사들의 엄호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이 증인이라며 '여직원', '휴양지' 등 자극적 단어로 공무출장을 덮어씌우는 구태정치이자 인격살인이라고 일갈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은 출장을 남녀문제로 견강부회했단 비판을, 이정옥 전 여가부 장관도 공공외교를 위한 헌신이 매도됐다고 직격했습니다.

정 후보 측은 이번 의혹을 제기한 김재섭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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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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