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유가 상승으로 기름값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서민 경제도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를 오가는 화물차 기사들은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는 걸로는 해결이 안 될 정도로 큰 타격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한웅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물차가 줄지어 들어오는 주유소.

요즘 보기 힘든 1,700원대 기름값에 주유기가 쉬지 않고 돌아갑니다.

이곳은 인천항을 오가는 화물차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유소인데요.

다른 곳보다 저렴한 기름값에 하루종일 북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마저도 곧 1,800원대를 눈앞에 둔 상황.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는 것도 이제는 한계에 달했습니다.

<이상은 / 화물차 기사> "제일 먼저 아침에 보는 게 뭐냐면 유가 변동이에요. 오늘 기름값이 올랐냐 내렸냐 이거부터 보는 게 저희 실정입니다."

정부가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나섰지만 기름값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윳값은 일주일째, 경윳값은 엿새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화물차 기사들 사이에선 장거리 운송은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일감을 잃게될까 손해를 감수하고 마지못해 운전대를 잡는 일이 부지기수 입니다.

<박원기 / 화물차 기사> "운임은 그대로 있고 기름값은 자꾸 올라가고… 요즘은 장거리 가라고 하면 기사들이 싫어하죠."

<화물차 기사> "한 달로 따지면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나요. 운수업 하면서 100만원 이상 차이 난다는 거는 거의 뭐 살인적이라고 할 수 있죠. 하면 할수록 적잔데."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2차 최고가격 고시 이후 휘발윳값과 경윳값은 각각 리터당 61.9원, 57.5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이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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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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