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12·12 군사 쿠데타 당시 반란군에게 저항하다 전사한 김오랑 육군 중령에게 '무공훈장'을 추서하기 위해 기존에 수여됐던 '보국훈장'을 취소했습니다.
생의 마지막까지 군인의 본분을 지킨 김 중령은 47년 만에야 군인의 최고 영예인 무공훈장을 받게 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2023년 말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특수전사령관을 지키다 총격에 숨진 오진호 소령의 실제 모델은 김오랑 중령.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특수전사령관 비서실장이었던 김 중령은 정병주 사령관을 체포하러 온 쿠데타군과 총격전 끝에 여섯 발의 총탄을 맞고 전사했습니다.
육사 25기로, 사망 당시엔 소령이었지만, 1990년 중령으로 특진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에는 보국훈장에 추서됐습니다.
당시 김 중령에 대한 무공훈장 추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국방부는 김 중령 사망이 '순직'이라는 이유로 무공훈장 추서에 반대했습니다.
이후 2022년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서 김 중령 사망 구분이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되면서 무공훈장 추서가 검토됐지만, 상훈법 '중복 수여의 금지' 조항 때문에 무산됐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김 중령에게 수여된 보국훈장을 취소하고 무공훈장을 다시 추서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이 안건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정빛나 / 국방부 대변인> "고 김오랑 중령의 '무공훈장' 추서를 위해서 기존 '보국훈장'을 취소하는 안건이 국무회의를 통해…"
김 중령에 대한 무공훈장 추서는 정부가 최근 12·12 군사반란에 가담했던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등 10명의 무공훈장을 취소한 것과 대비됩니다.
앞서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8월에는 김오랑 중령 유족에게 국가가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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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정부는 12·12 군사 쿠데타 당시 반란군에게 저항하다 전사한 김오랑 육군 중령에게 '무공훈장'을 추서하기 위해 기존에 수여됐던 '보국훈장'을 취소했습니다.
생의 마지막까지 군인의 본분을 지킨 김 중령은 47년 만에야 군인의 최고 영예인 무공훈장을 받게 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2023년 말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특수전사령관을 지키다 총격에 숨진 오진호 소령의 실제 모델은 김오랑 중령.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특수전사령관 비서실장이었던 김 중령은 정병주 사령관을 체포하러 온 쿠데타군과 총격전 끝에 여섯 발의 총탄을 맞고 전사했습니다.
육사 25기로, 사망 당시엔 소령이었지만, 1990년 중령으로 특진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에는 보국훈장에 추서됐습니다.
당시 김 중령에 대한 무공훈장 추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국방부는 김 중령 사망이 '순직'이라는 이유로 무공훈장 추서에 반대했습니다.
이후 2022년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서 김 중령 사망 구분이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되면서 무공훈장 추서가 검토됐지만, 상훈법 '중복 수여의 금지' 조항 때문에 무산됐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김 중령에게 수여된 보국훈장을 취소하고 무공훈장을 다시 추서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이 안건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정빛나 / 국방부 대변인> "고 김오랑 중령의 '무공훈장' 추서를 위해서 기존 '보국훈장'을 취소하는 안건이 국무회의를 통해…"
김 중령에 대한 무공훈장 추서는 정부가 최근 12·12 군사반란에 가담했던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등 10명의 무공훈장을 취소한 것과 대비됩니다.
앞서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8월에는 김오랑 중령 유족에게 국가가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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