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항공사 유류 할증료가 지난달보다 최대 3배 올랐습니다.

항공유 가격이 지금처럼 계속 오를 경우, 다음 달 유류할증료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폭증할 가능성이 큰데요.

항공사들은 잇달아 비상경영에 들어갔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사 유류 할증료가 최대 3배 올랐습니다.

대한항공 국제선의 경우 편도 기준 최대 30만3천원으로 전달보다 3배 넘게 뛰고,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도 마찬가지.

문제는 다음 달입니다.

이번 달에 적용된 유류 할증료 수준은 총 33단계 중 18단계.

하지만 지금처럼 항공유 가격이 치솟으면 5월에는 우리나라 항공 역사 상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마지막 단계', 33단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미국 뉴욕 왕복 유류할증료는 무려 100만원을 훌쩍 넘게 됩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5월 유류할증료의 경우에는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시세를 통해 결정되고, 현재 고유가 상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예정…"

이처럼 항공권 값이 급등한데다 고환율까지 이어지면, 여행 수요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실제로 여행을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항공 발권 시점부터 너무 항공료가 올라가 버리니 지금 당장 가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수요들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보여져요."

항공사 역시 항공기 리스료 등을 달러로 지급하기 때문에 고환율과 고유가 부담이 커진 상황.

결국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비상 경영에 돌입했고, 운항편 감편에도 나섰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해 비정상적인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 따라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항공업계 위기감이 커지자, 정부도 항공유 수출 제한과 운항 슬롯 규제 완화, 공항 시설 사용료 감면 등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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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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