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1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정원오 후보를 향해 박주민·전현희 두 후보의 매서운 검증 공세가 집중됐는데요.

다만, 야권발 '칸쿤 출장' 의혹은 역풍을 의식한 듯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3인 경선 구도가 확정된 뒤 처음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 TV 토론회.

정원오 후보는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대권 도전을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라며 이렇게 포문을 열었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제게 선거는 상대 후보와 싸우는 것이 아니고 시민의 불편함과 싸우는 것…"

정 후보를 향해 매서운 검증 공세를 펼쳐온 박주민·전현희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합을 강조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저 박주민,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해오며 성과로 증명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이재명과 이심전심, 윤석열과 싸워서 이긴 전현희입니다."

박 후보는 정 후보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 '무기징역' 판결을 두고 '시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고 언급했던 것을 따져 물었습니다.

민주 진영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표현이었느냐는 취지입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시민의 뜻을 받든 결과다라는 문구는 끝까지 안 고치셨습니다. 여전히 혹시 시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고 생각하십니까?"

전 후보는 '5분 버스 정류장'과 '10분 역세권', 실속형 주택 등 정 후보의 핵심 공약들을 언급하며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제가 보기에는 사실은 그럴 듯하지만 속 빈 강정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사실상 쉽지 않은 공약인데요."

두 후보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자, 정 후보는 자신이 중도 확장성을 겸비하고 명심을 등에 업은 적임자임을 시사하며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중도층의 지지를 확보할 것인가 경쟁이고, 또한 누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그대로 투표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인가…"

정 후보를 둘러싼 야권발 '칸쿤 출장' 의혹은 이번 토론회에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야권발 의혹을 섣불리 차용해 공세를 펼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내부 역풍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화면출처 MBC <100분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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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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