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간의 틈새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협조적인 유럽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트리며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필요한 나라들이 해결하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주요 동맹국들에 대해 또다시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영국을 향해선 이란 지도부 제거 작전에 동참을 거부했다며 스스로 호르무즈에 가서 석유를 가져가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자국 영공을 내어주지 않은 프랑스에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미국은 이를 기억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들은 스스로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더는 돕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쟁을 오래 하지 않을 것이며 호르무즈 문제는 이용하는 나라들이 해결할 거라며 퇴로를 열었습니다.

나토에 우호적이었던 미 국무장관 조차 전날 나토의 비협조를 비판하는 등 호르무즈 문제에서 촉발된 미국과 유럽 간 감정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필요할 때 함께 해줄 의지가 없는 국가들이 있다면 강한 동맹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온갖 비난과 협박에도 유럽은 이번 전쟁과 거리를 둔 채 선긋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미국의 공군기지 사용을 불허했고 폴란드도 자국의 방공 시스템을 중동에 보내달라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살짝 틀어졌던 미국과 유럽은 이처럼 이란 전쟁을 거치며 동맹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무용론을 넘어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매듭지은 뒤 강공 드라이브를 펼 공산이 커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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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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