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전쟁의 여파가 일상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종량제 봉투에 이어 각종 포장용기도 사재기 조짐이 일고 있는데요.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치솟고 있지만 이마저도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아버지와 함께 서울 방산시장에서 46년째 포장재 가게를 운영해오고 있는 조민수 씨.

최근 포장재 수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비닐과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프타가 필수 원료인데, 중동전쟁 여파로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포장재 공급이 여의치 않다 보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미리 사두려는, 사재기 움직임도 생기고 있습니다.

<조민수 / 포장재 판매업체 운영> "10개를 쓰시던 분이 30개, 50개를 발주를 하시다 보니까 재고가 바로 소진이 돼버려요."

배달과 포장 비중이 높은 음식점과 카페는 급등한 포장재 가격에 고충을 호소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중동전쟁 이후 포장용기 가격은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포장용기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종이로 바꾸는 등 나름대로 방법을 고심하고 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석수진 / 식당 운영> "(그릇으로) 가까운 곳만 갖다 드리긴 하죠. 용기 가격 때문에라도..."

<김선학 / 카페 운영> "앞으로 좀 수급이 많이 어려워질 것 같아서 저희도 힘들어질 것 같아요."

불안 심리에 사재기 조짐이 일자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는 본사에서 가맹점 업주들에게 판매하는 포장용기 수량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포장재 부담 경감 지원금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포장재 상승이 외식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양재준]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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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sweet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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