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이 장기화화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지어질 기념관 조감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47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과 대형 황금빛 동상까지, 한눈에 봐도 초호화 규모인데요.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의 이름이 새겨진 초고층 건물에 성조기가 걸려 있습니다.

건물 내부엔 대통령 전용기가 전시돼 있고, 황금색 에스컬레이터도 눈에 띕니다.

강당 중앙에는 주먹을 치켜든 트럼프 대통령의 황금 동상이 등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개한 100초 분량의 영상으로,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세워질 '트럼프 기념관' 조감도입니다.

통상 미국 대통령은 퇴임 이후 재임 기록을 보관하는 도서관을 세우는데, '47대 대통령'이라는 상징성을 담아 47층 규모로 계획됐습니다.

기념관뿐 아니라 트럼프의 이름을 딴 공항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는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을 잇는 도로의 명칭을 '트럼프 대로'로 바꾼 데 이어, 팜비치 공항의 명칭을 트럼프의 이름으로 바꾸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우상화' 작업에 곳곳에서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사치성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특히 트럼프 기념관은 쿠바 난민들이 수용됐던 프리덤 타워 옆에 세워질 예정으로, 역사적 상징물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미 법원 역시 백악관에 대규모 연회장을 짓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대해 "대통령은 백악관의 주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백악관 만찬장이 협소하다며 공사에 들어갔는데, 여기에 제동을 건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진핑 같은 귀빈이 올 때 지금의 방들은 너무 좁습니다. 전 세계 어디에 지어진 것보다도 가장 훌륭한 연회장이 될 것 같아요."

미국 거주자의 약 60%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미국 화폐에 추가하는 계획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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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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