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으로부터 휴전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이 같은 주장이 '거짓'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새 정권 대통령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고, 자유롭고, 안전이 확보될 때 휴전 요청을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때까지 우리는 이란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며 "말하자면 그들은 석기시대로 되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을 요청한 이란 측 인사가 "전임자들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고 더 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인물이 마수드 페제시키안 현 이란 대통령인지는 불분명합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침략 재발 방지 등이 보장되면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밝히는 등 '온건파'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새 정권'이라고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제3의 인물을 지칭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우리가 휴전을 요구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거짓이고 근거가 없다"고 즉각 부인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은 휴전을 위한 조건조차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침략자가 징벌 받고 전액 배상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밴스 미국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휴전 협상과 관련해 중재자들과 대화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비롯한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휴전에 열려 있다는 입장이라는 것을 전달하라고 밴스 부통령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측에,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압박성 메시지 등을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9시, 우리시간으로는 오늘(2일) 오전 10시에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서는데, 이 자리에서 종전에 관한 구상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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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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