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필리핀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이 오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박왕열이 텔레그램 12개 채널을 동원해 27개 아이디로 총 130억원 규모의 마약을 유통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송채은 기자.

[기자]

네 필리핀 마약 조직의 총책 박왕열이 오늘 오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박왕열을 범죄집단조직 혐의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총 4개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박왕열은 그간 당국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점조직 형태로 마약 유통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왕열은 지난 2019년부터 5년 간 텔레그램 12개 채널을 동원해 27개 아이디로 마약 조직을 운영해왔는데요.

'전세계'라는 이름의 판매채널을 중심으로 '그레이엔젤'과 '아이스시', '하와이' 같은 이름의 하위 채널을 두고 조직을 관리해왔습니다.

또 조직원들이 경찰에 검거될 경우 상황을 상세히 정리해 보고하라고 지시하는 등 수사에 대비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박왕열이 그간 밀수하거나 유통하려다 적발된 필로폰 양은 12.7kg으로 시가 63억원 상당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마약을 팔아서 벌어들인 돈까지 합치면 밀수·유통한 마약의 규모는 약 131억원에 달하는데요.

판매대금은 대부분 조직원들에게 이체하거나 가상자산으로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공범 236명 외에 마약 공급책 2명과 자금 세탁에 도움을 준 코인대행업체 운영자 5명 등 30명의 공범을 추가로 파악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에 대한 수사와 함께 100여개에 달하는 비트코인 거래내역을 분석하는 등 범죄수익 환수조치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 2019년 이후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 밀반입 사건 중 박왕열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6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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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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