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북한 경제도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시장에서 쌀값 등 물가가 폭등한 건데요.
주민들은 고물가로 고통을 겪을 텐데, 김정은 위원장은 오히려 상업시설 선전전에 나서 눈길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북한 경제도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입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이란 전쟁 직후인 3월 1일 평양에서 1달러당 환율은 북한 돈 4만1,300원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중순 5만1,300원을 넘었고, 지난달 말에는 5만4,2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한 달 새 환율이 31%나 급등한 겁니다.
쌀값도 비슷한 폭으로 올랐습니다.
지난달 1일 1㎏에 1만9,700원이었던 쌀값은 지난달 말에는 28.4% 오른 2만5,300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북한 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시장에서 지난달 초 1㎏에 4만5,000원이었던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 말에는 7만원까지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트럭에 실어 들여가는 수입 물품의 가격은 유가 변동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물가가 급등했을 걸로 보입니다.
이처럼 주민들이 물가 폭등으로 고통을 겪는 상황이지만, 북한은 이런 소식은 외부에 전하지 않은 채 체제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평양시 뉴타운에 들어선 상업시설을 둘러보며 활짝 웃는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최근에 수도와 지방에서 애완동물들을 키우고 있는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애완동물들과 그에 따르는 여러 가지 관리용품들을 판매하고 전문적인 봉사를 제공하는 상점을 새로 꾸리도록 하였다고 하시면서…"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크지 않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화려한 상업시설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허진영]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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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북한 경제도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시장에서 쌀값 등 물가가 폭등한 건데요.
주민들은 고물가로 고통을 겪을 텐데, 김정은 위원장은 오히려 상업시설 선전전에 나서 눈길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북한 경제도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입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이란 전쟁 직후인 3월 1일 평양에서 1달러당 환율은 북한 돈 4만1,300원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중순 5만1,300원을 넘었고, 지난달 말에는 5만4,2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한 달 새 환율이 31%나 급등한 겁니다.
쌀값도 비슷한 폭으로 올랐습니다.
지난달 1일 1㎏에 1만9,700원이었던 쌀값은 지난달 말에는 28.4% 오른 2만5,300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북한 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시장에서 지난달 초 1㎏에 4만5,000원이었던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 말에는 7만원까지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트럭에 실어 들여가는 수입 물품의 가격은 유가 변동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물가가 급등했을 걸로 보입니다.
이처럼 주민들이 물가 폭등으로 고통을 겪는 상황이지만, 북한은 이런 소식은 외부에 전하지 않은 채 체제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평양시 뉴타운에 들어선 상업시설을 둘러보며 활짝 웃는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최근에 수도와 지방에서 애완동물들을 키우고 있는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애완동물들과 그에 따르는 여러 가지 관리용품들을 판매하고 전문적인 봉사를 제공하는 상점을 새로 꾸리도록 하였다고 하시면서…"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크지 않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화려한 상업시설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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