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유예 만료를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대적인 폭격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제시한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유예 시한은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인 내일 오후 8시, 우리 시간으로는 화요일 오전 9시까지인데요.

유예 시한 만료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을 강도 높게 압박했습니다.

기존 유예 시한 이튿날인 7일 화요일은 "이란 발전소의 날이자 교량의 날"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이란은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든 것이 합쳐져 전례 없는 규모로 폭격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고 그 결과를 지켜보라고 덧붙였는데요.

'알라에게 찬양을'이라는 조롱 섞인 표현을 썼고요.

욕설까지 더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의도대로 풀리지 않는 현 상황에 대한 조급함을 보여줬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유예 만료를 앞둔 현지시간 6일 오후 1시 군 관계자들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이란에 의해 격추된 전투기에서 탈출한 조종사를 구조한 미군의 이번 작전을 치하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물리적인 협상 시한을 만 하루 조금 넘게 남긴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을 하루 더 연기했군요.

어떤 속내일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 소셜미디어에 구체적인 설명 없이 "미 동부시간 화요일 오후 8시"라고 적었습니다.

핵심 인프라 공격을 유예하며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시한을 당초 예고했던 6일에서 7일로 하루 연장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도 협상 시한을 기존 보다 하루 연장된 오는 7일 저녁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종 협상 타결을 위한 시간을 24시간 더 확보하고 이란을 극도로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는데요.

이란 지도부와의 종전 또는 휴전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합의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의미일지, 아니면 공세적 결단을 내리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조치일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강한 압박을 이어가면서도 협상 타결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SNS 게시글을 올리고 난 뒤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내일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이 빨리 합의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석유를 차지하는 걸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파상 공세 방침과 확전을 우려하는 시장과 여론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로도 해석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4~6주 뒤면 전쟁이 끝날 거라고 호언장담했었는데요.

이번 주부터 개전 6주 차에 접어드는 만큼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 속에 이란 전쟁은 이번 주 최대 분수령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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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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