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원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필리핀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건넸다고 증언한 북한 대남공작원 리호남이 해당 기간 필리핀에 없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천인공노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특검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북한 대남공작원 리호남이 2019년 7월 필리핀 아태 평화·번영 국제대회에 불참한 것을 확인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리호남이 필리핀에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으로부터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받았다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배치되는 겁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리호남이) 제 3국에서 그 임무를 수행했다, 그 임무를 마치고 중국으로 들어갔다, 자신의 실제 여권을 가지고 출입기록을 남겼다라는 점과 보강 진술까지 확보돼서 리호남이 필리핀에 없었다는 점에 대한 확인이…"

이종석 국정원장도 지난 3일 국회 조작기소 국정조사특위에 출석해 리호남이 해당 기간 필리핀에 없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정보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에 대한 탄압이자 정적 죽이기였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며 "사법정의를 말살한 국가 폭력에 대해 특검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런데 돈을 어떻게 받아 갑니까? 리호남이 필리핀에 안 왔는데. 이런 모든 검찰의 새빨간 거짓말이 지금 다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종합특검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개입 시도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민주당은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박상용 검사뿐 아니라 그 윗선까지 반드시 규명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북송금 사건'의 진술 회유 의혹이 종합특검에 이첩된 데 대해 "대통령 면죄부 설계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상용 검사를 직무정지시킨 데 대해서는 "불편한 검사 한 명을 내친다고 대통령의 죄가 사라지진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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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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