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되자, 홍해 대체경로를 통한 원유 운송이 허용됐습니다.

전쟁 영향권에 있는 지역이지만, 원유 '공급 절벽'이 임박한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중동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는 홍해 대체경로 운항이 허용됐습니다.

안전 문제로 우리 정부가 운항 자제 권고를 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홍해 루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이용하기 어려운 걸프만 대신 1,200km에 달하는 송유관으로 원유를 공급받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을 이용하는 경로입니다.

산업통상부가 운반선 정보를 공유해 최근 해양수산부가 '운항 가능'을 통보했는데, 청해부대가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하는 등 안전 문제가 없도록 모니터링을 병행할 방침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위험성이 조금 있다고 원천봉쇄하면 대한민국 원유 공급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서 국가나 국민들에게 위협이 크니까, 그 균형을 잘 맞춰야 합니다."

정유업계는 얀부항 원유 선적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북미·러시아·아프리카 등지에서 대체원유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원유 확보 경쟁이 심화한 탓에, 물량 확보가 쉽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병열 / 산업연구원 경제안보·통상연구실 부연구위원> "우리나라만 러시아랑 접촉하는 게 아니고요. 다 러시아랑 접촉하기 때문에 수요가 너무 몰린 상황… 물류 차원에서도 비어있는 배가 많이 없어서…"

후티 반군의 공격 가능성을 감수하고 홍해 루트를 허용한 정부는 원유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이정태 임혜빈]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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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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