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1분기 세관 당국에 적발된 마약 밀반입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침대 프레임 속이나 과자봉지에 마약을 숨겨 들여오는 등 수법도 교묘해졌는데, 세관 당국은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 침대 프레임을 톱으로 잘라보니 우수수 떨어지는 하얀 가루.

마약 간이 시약 검사기에 넣자, 검사액이 보라색으로 변합니다.

독일에서 배송된 소포 우편에서 적발된 케타민입니다.

해외 유명 과자 제품의 포장지를 벗기자 흰 가루가 나오는데, 역시 밀반입을 시도하다 세관 당국에 포착된 마약입니다.

올 들어 3월까지 우리 국경에서 적발된 마약은 308건.

무게로는 180㎏, 132억원 규모입니다.

적발 건수로는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항공 여행객의 밀반입이 크게 늘었는데, 코로나19 이후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 집중됐던 마약 밀수가 다시 여행객으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종류별로는 필로폰의 중량이 가장 많았고, 대마, 코카인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2024년 이후 적발 사례가 없었던 헤로인이 최근 국제우편에서 적발되는 등 마약 종류가 다양해지는 흐름도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늘어나는 마약 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현재 전국 공항에서 시범 운영 중인 마약 전담 검사대를 오는 7월부터 정식 가동합니다.

또, 항공기 착륙 직후 입국 심사 전에 기내 수하물을 일제히 검사하는 '랜딩 125'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명구 / 관세청장> "'랜딩 125'는 오는 7월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까지 확대 시행하여 만일의 마약 밀반입 가능성도 원천 차단할 계획입니다."

국제우편 단속 강화를 위해서는 지난 1일부터 전국 5개 우편집중국에 2차 저지선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세관 당국은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화면제공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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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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