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의 민생협의체가 오찬을 겸해서 오늘(7일)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생 현안에는 일부 접점을 찾았지만, 국정조사와 개헌 시기를 놓고는 시각차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여야는 이 대통령과 청와대 오찬 이후 국회에서 각각 후속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국민 생존 7개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자, 민주당 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일부 수용 의사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유류세 인하 건의와 부산특별법에 대해선 입장 차를 좁히진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개헌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는데요.

민주당 강준혁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5·18을 앞두고 헌법 전문에 담는 것은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지만, 국민의힘은 내용은 공감하되 "지방선거 이후에 하자"고 답했다고 밝혔고요.

특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개헌 논의에 앞서 이 대통령을 향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선제적으로 하라"고 제안했지만, 이 대통령이 즉답을 피했다고 최보윤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오찬 회담에서 조작기소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 간 신경전도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양당의 수석대변인 발언 듣고 오시죠.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조작기소 국정조사에 대해서 송언석 (원내) 대표께서 비공개 회의 때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얘기하셨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 부분은 안 하는 것으로 강력히 얘기…"

<강준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민주당은 단호한 입장을 유지했고, 조작기소는 국가폭력이자 중대한 범죄인 만큼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국회 예결위는 본격적인 추경안 심사에 착수했는데요.

조작기소 국조특위에서는 오늘도 파행 상황이 이어졌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 예결위는 추경안 심사 첫 관문, 종합정책질의에 돌입했습니다.

여야 모두 중동 정세에 따른 '경제 비상 상황'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세부 사업을 놓고는 시각차가 큽니다.

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오늘 종합정책 질의에서, 국민의힘의 매표 추경 주장은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지방선거용 돈 나누기 말고, 에너지 대책이나 제대로 만들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은 '조작기소 국정조사' 특위 회의도 열렸는데요, 대장동 사건 기관 보고를 위한 자리였지만 시작부터 고성이 난무했습니다.

민주당의 회의 운영 방식에 반발한 국민의힘이 핵심 증인인 박상용 검사를 따로 불러 '단독 청문회'를 열기로 하면서 갈등이 폭발한 건데요.

우선, 현장 보고 오시죠.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직권 남용에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국회가 해선 안 될 공소취소를 검찰의 팔을 비틀어서 하겠다는 것, 이건 여러분들이 직권 남용 범죄를…"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증인이 아닌 사람의 말은 증언이 아닌 것입니다. 법적 효력이 없어요! 그런데 증인 선서 하지 않는데 그 발언을 듣겠다? 정치짓 하겠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특위 회의장에서 퇴장한 뒤 별도의 장소에서 박상용 검사와 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진행된 특위 회의에서 '제가 약속드린 건 그대로 되는 것이다', '윗선을 설득을 하겠다'라는 취지의 박상용 검사의 녹취를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앵커]

여야 지방선거 공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 간 갈등이 정점으로 치솟는 모습입니다.

박주민, 전현희 후보가 정원오 후보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 연기 등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고 나선 건데요.

두 후보는 공동 입장문에서 정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를 임의로 가공한 홍보물을 제작한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원오 후보는 민주당의 경선 룰 백분율로 맞춘 수치이고, 적법하다고 판단해서 진행한 일일 뿐이고 왜곡이나 허위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오늘 저녁 6시 20분쯤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2명이 결선을 치르게 됩니다.

재보궐 선거 공천 작업도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백이 예상되는 부산 북구갑 카드로,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 영입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 수석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결정하기 어려워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의 경우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경기지사 후보 '추가 공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지도부가 공을 들였던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는 등, 공모를 진행하더라도 마땅한 '필승 카드'를 찾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텃밭인 대구시장 경선 역시 컷오프 후폭풍이 여전히 거세죠.

공천에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무소속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데요.

당내에서는 대구시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질 경우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기다 강성 지지층인 전한길 씨가 탈당을 선언하는 등 분열 양상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박성현]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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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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