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까지 약 4개월 남은 시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난 연말 40% 선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던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성과'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는 다시 41%, 43%로 나타났습니다.
'계엄과 탄핵의 강' 앞에 망설였던 국민의힘은 1~2%p 오르내릴 뿐 20% 중반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다른 기관 조사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지율 답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0%'도 위태로운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통일교 공천헌금 '쌍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사태로 내홍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에 가장 강력한 대여투쟁 수단으로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5일)> "저는 국민의 목소리가 모이는 이곳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단식은 8일간 이어졌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단식장을 찾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특검 공조'를 약속하면서, 대여투쟁을 계기로 보수 통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전통 지지층'만 결집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됩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장 대표 단식 이후 오히려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는데요.
수도권과 젊은 층 지지율이 떨어진 반면, '보수텃밭'인 영남과 보수 지지층이 집중된 70대 이상에서는 상승효과가 있었습니다.
단식 중단을 완강히 거부했던 장동혁 대표의 단식을 멈춘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단 점도 눈길을 끈 장면이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 22일)> "(훗날을 위해서…이 자리에서 단식을 그만 두겠다 약속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의 '합당'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당을 합쳐서 지방선거를 같이 치르자"고 한 정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은 지도부도 직전에 통보받았을 정도로 '극비'로 추진됐습니다.
정 대표의 제안과 30분 뒤 조 대표의 응답까진 긍정적 분위기였는데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2일)> "조국혁신당에게 제안합니다. 우리와 합칩시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 22일)>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
보수 야권보다 먼저 '정계 개편' 의제를 선점하고 여권 지형을 넓혀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됐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당내 반발에 부딪혔는데요.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절차적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는 물론, 합당 자체에 대한 반대도 나왔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23일)> "당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합니다. 합당 제안을 언제, 누구랑, 어디까지, 어떻게 논의했는지 당원들에게 즉각 진상을 공개하십시오"
정 대표가 연임을 위해 우호적 당원 수를 늘리려는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는 등 연일 격론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계파별로, 또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별로도 '온도차'가 감지됩니다.
정 대표가 혼자 결정할 수 있었겠냐며, 이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전언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당무 개입'으로 비칠라 청와대에서는 통보만 받았다며, 조율이나 교감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홍익표 / 청와대 정무수석 (지난 22일)> "사전에 연락을 받은 건 맞습니다. 대통령도 아셨어요. 그래서 기사를 보시고 아시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원래 한 뿌리였던 만큼 '합당'은 시기의 문제였을 뿐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합당 제안 직전인 지난 16일 청와대 오찬에서는 이 대통령과 조국 대표 사이 이런 대화도 오갔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 16일)> "(조국혁신당은 무슨 색깔이에요?) 저희는 좀 짙은 파란색입니다. 민주당보다 더 짙다는 취지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조국혁신당은 함께 한다 '명성조동'…"
당내 반발 속에서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합당까지 갈 길은 멉니다.
어렵게 성사되더라도 그 결과가 항상 선거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요.
민주당은 2022년 대선 직전 최강욱 대표가 이끌던 열린민주당과 합당했지만, 대선에서 패한 바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와 장동혁 대표 모두 이후 행보에 따라 '승부수'의 성패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풍향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주희(gee@yna.co.kr)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난 연말 40% 선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던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성과'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는 다시 41%, 43%로 나타났습니다.
'계엄과 탄핵의 강' 앞에 망설였던 국민의힘은 1~2%p 오르내릴 뿐 20% 중반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다른 기관 조사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지율 답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0%'도 위태로운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통일교 공천헌금 '쌍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사태로 내홍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에 가장 강력한 대여투쟁 수단으로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5일)> "저는 국민의 목소리가 모이는 이곳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단식은 8일간 이어졌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단식장을 찾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특검 공조'를 약속하면서, 대여투쟁을 계기로 보수 통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전통 지지층'만 결집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됩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장 대표 단식 이후 오히려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는데요.
수도권과 젊은 층 지지율이 떨어진 반면, '보수텃밭'인 영남과 보수 지지층이 집중된 70대 이상에서는 상승효과가 있었습니다.
단식 중단을 완강히 거부했던 장동혁 대표의 단식을 멈춘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단 점도 눈길을 끈 장면이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 22일)> "(훗날을 위해서…이 자리에서 단식을 그만 두겠다 약속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의 '합당'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당을 합쳐서 지방선거를 같이 치르자"고 한 정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은 지도부도 직전에 통보받았을 정도로 '극비'로 추진됐습니다.
정 대표의 제안과 30분 뒤 조 대표의 응답까진 긍정적 분위기였는데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2일)> "조국혁신당에게 제안합니다. 우리와 합칩시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 22일)>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
보수 야권보다 먼저 '정계 개편' 의제를 선점하고 여권 지형을 넓혀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됐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당내 반발에 부딪혔는데요.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절차적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는 물론, 합당 자체에 대한 반대도 나왔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23일)> "당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합니다. 합당 제안을 언제, 누구랑, 어디까지, 어떻게 논의했는지 당원들에게 즉각 진상을 공개하십시오"
정 대표가 연임을 위해 우호적 당원 수를 늘리려는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는 등 연일 격론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계파별로, 또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별로도 '온도차'가 감지됩니다.
정 대표가 혼자 결정할 수 있었겠냐며, 이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전언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당무 개입'으로 비칠라 청와대에서는 통보만 받았다며, 조율이나 교감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홍익표 / 청와대 정무수석 (지난 22일)> "사전에 연락을 받은 건 맞습니다. 대통령도 아셨어요. 그래서 기사를 보시고 아시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원래 한 뿌리였던 만큼 '합당'은 시기의 문제였을 뿐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합당 제안 직전인 지난 16일 청와대 오찬에서는 이 대통령과 조국 대표 사이 이런 대화도 오갔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 16일)> "(조국혁신당은 무슨 색깔이에요?) 저희는 좀 짙은 파란색입니다. 민주당보다 더 짙다는 취지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조국혁신당은 함께 한다 '명성조동'…"
당내 반발 속에서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합당까지 갈 길은 멉니다.
어렵게 성사되더라도 그 결과가 항상 선거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요.
민주당은 2022년 대선 직전 최강욱 대표가 이끌던 열린민주당과 합당했지만, 대선에서 패한 바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와 장동혁 대표 모두 이후 행보에 따라 '승부수'의 성패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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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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