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팽재용입니다.
한국 사회의 이슈를 발굴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분석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뉴스프리즘 시작합니다.
이번 주 뉴스프리즘이 살펴본 이슈, 함께 보시겠습니다.
[프리즘1] 빨라진 봄꽃 시계…화사함 뒤 숨은 기후 경고
올해도 낮 기온이 3월부터 높게 오르더니 봄꽃들이 이르게 피어났습니다.
기후변화로 봄꽃 개화 시기는 점점 앞당겨지고 있는데요.
너무 일찍 피는 봄꽃에 생태계도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진행자 코너]
점점 더 분명해지는 기후변화 탓에 벚꽃의 개화와 만개 시기는 2020년대 들어 더 빨라지고 들쭉날쭉해지고 있습니다.
진해의 벚꽃 명소인 여좌천 주변의 벚꽃 개화 시기를 살펴보면, 2020년은 3월 23일, 2021년은 3월 18일, 지난해는 3월 29일 개화했습니다.
이르면 3월 중순부터 꽃이 핀 것인데요.
지자체에서 전년 기준에 맞춰 벚꽃 축제기간을 잡다가는 꽃이 다 진 뒤에 축제가 열리며 낭패를 보는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겠죠.
'봄의 전령'이라고 불리는 매화는 더 합니다.
개화 시기가 무려 열흘 이상 앞당겨졌는데요.
서울은 2000년대에는 평균 3월 25일에 개회했는데, 2020년 대에는 3월 12일에 꽃이 피었습니다.
2주가량이나 앞당겨진 셈이죠.
2000년대에는 2월 17일에 매화가 피던 부산은 최근에는 2월 5일이면 매화를 볼 수 있습니다.
매화와 벚꽃의 개화 간격이 40일을 넘는 것도 눈여겨봐야 할 지점입니다.
계절의 시기가 그만큼 변했다는 의미입니다.
[프리즘2] 기후변화에 틀어진 봄…축제 시기 ‘오락가락’
사정이 이렇다 보니 봄 축제를 준비하는 지자체 입장에서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리던 봄꽃 축제들이 기온에 따라 조정되는 경우가 잦아졌는데요.
축제 준비보다 개화 시기를 맞추는 일이 더 어렵다는 하소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가 각 지자체의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진행자 코너]
재작년 강원 속초시의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는데요.
당시 속초시는 영랑호 벚꽃축제를 3월 말로 예정했지만 예상보다 추운 날씨에 벚꽃이 피지 않아 곤욕을 치렀습니다.
결국 4월 중순에 축제를 한 차례 더 여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는데요.
봄소식을 알리는 축제들은 지역 홍보와 관광산업의 큰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축제의 주인공인 봄꽃이 피질 않았다면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해도 관광객 모으기는 역부족이겠죠.
축제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도 손해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지자체들은 평년 개화 정보와 기상청 예보를 분석하며 최적의 축제 시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변화무쌍한 날씨에 축제 시기 결정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일부 지자체에서는 실시간으로 봄꽃 상황을 중계하는 고육지책을 쓰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등을 통해 꽃이 얼마나 피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요.
사진을 올리는 것은 물론 실시간 동영상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상춘객들 입장에서는 헛걸음을 할 가능성을 방지할 수 있어 미리 살펴보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프리즘3] 여의도에도 이른 봄꽃…정치권 기후 대응 '속도'
기후 위기가 일상의 변화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처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야 하는 정치권의 과제는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국회는 기후위기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탄소중립기본법 개정 로드맵을 가동하는 등 대응책 마련이 한창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내일은 4월 5일 식목일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나무 심기에 적절한 지표 온도를 평균 6.5도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4월 초가 돼야 지표온도가 올라 이 시기에 나무를 심는 게 적정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3월 중순이면 지표온도가 6.5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꽃이 지고 나무를 심는다는 말이 나오고, 일각에선 식목일을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 정치권에서는 식목일을 옮기자는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날씨가 달라질 때마다 식목일을 옮겨야 하냐는 회의론도 있습니다.
올해로 81회를 맞는 식목일의 역사성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식목일의 날짜 변경 문제와 별개로 꽃이 피는 봄에 나무를 심고 숲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기후 변화가 눈앞에서 느껴지는 요즘, 지구를,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한 작은 실천과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오늘 뉴스프리즘이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도 우리 사회가 고민하고 함께 논의해 볼 이슈를 가지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팽재용(paengman@yna.co.kr)
김재훈(kimjh0@yna.co.kr)
하준(hajun@yna.co.kr)
윤솔(solemio@yna.co.kr)
한국 사회의 이슈를 발굴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분석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뉴스프리즘 시작합니다.
이번 주 뉴스프리즘이 살펴본 이슈, 함께 보시겠습니다.
[프리즘1] 빨라진 봄꽃 시계…화사함 뒤 숨은 기후 경고
올해도 낮 기온이 3월부터 높게 오르더니 봄꽃들이 이르게 피어났습니다.
기후변화로 봄꽃 개화 시기는 점점 앞당겨지고 있는데요.
너무 일찍 피는 봄꽃에 생태계도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진행자 코너]
점점 더 분명해지는 기후변화 탓에 벚꽃의 개화와 만개 시기는 2020년대 들어 더 빨라지고 들쭉날쭉해지고 있습니다.
진해의 벚꽃 명소인 여좌천 주변의 벚꽃 개화 시기를 살펴보면, 2020년은 3월 23일, 2021년은 3월 18일, 지난해는 3월 29일 개화했습니다.
이르면 3월 중순부터 꽃이 핀 것인데요.
지자체에서 전년 기준에 맞춰 벚꽃 축제기간을 잡다가는 꽃이 다 진 뒤에 축제가 열리며 낭패를 보는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겠죠.
'봄의 전령'이라고 불리는 매화는 더 합니다.
개화 시기가 무려 열흘 이상 앞당겨졌는데요.
서울은 2000년대에는 평균 3월 25일에 개회했는데, 2020년 대에는 3월 12일에 꽃이 피었습니다.
2주가량이나 앞당겨진 셈이죠.
2000년대에는 2월 17일에 매화가 피던 부산은 최근에는 2월 5일이면 매화를 볼 수 있습니다.
매화와 벚꽃의 개화 간격이 40일을 넘는 것도 눈여겨봐야 할 지점입니다.
계절의 시기가 그만큼 변했다는 의미입니다.
[프리즘2] 기후변화에 틀어진 봄…축제 시기 ‘오락가락’
사정이 이렇다 보니 봄 축제를 준비하는 지자체 입장에서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리던 봄꽃 축제들이 기온에 따라 조정되는 경우가 잦아졌는데요.
축제 준비보다 개화 시기를 맞추는 일이 더 어렵다는 하소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가 각 지자체의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진행자 코너]
재작년 강원 속초시의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는데요.
당시 속초시는 영랑호 벚꽃축제를 3월 말로 예정했지만 예상보다 추운 날씨에 벚꽃이 피지 않아 곤욕을 치렀습니다.
결국 4월 중순에 축제를 한 차례 더 여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는데요.
봄소식을 알리는 축제들은 지역 홍보와 관광산업의 큰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축제의 주인공인 봄꽃이 피질 않았다면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해도 관광객 모으기는 역부족이겠죠.
축제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도 손해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지자체들은 평년 개화 정보와 기상청 예보를 분석하며 최적의 축제 시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변화무쌍한 날씨에 축제 시기 결정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일부 지자체에서는 실시간으로 봄꽃 상황을 중계하는 고육지책을 쓰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등을 통해 꽃이 얼마나 피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요.
사진을 올리는 것은 물론 실시간 동영상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상춘객들 입장에서는 헛걸음을 할 가능성을 방지할 수 있어 미리 살펴보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프리즘3] 여의도에도 이른 봄꽃…정치권 기후 대응 '속도'
기후 위기가 일상의 변화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처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야 하는 정치권의 과제는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국회는 기후위기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탄소중립기본법 개정 로드맵을 가동하는 등 대응책 마련이 한창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내일은 4월 5일 식목일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나무 심기에 적절한 지표 온도를 평균 6.5도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4월 초가 돼야 지표온도가 올라 이 시기에 나무를 심는 게 적정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3월 중순이면 지표온도가 6.5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꽃이 지고 나무를 심는다는 말이 나오고, 일각에선 식목일을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 정치권에서는 식목일을 옮기자는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날씨가 달라질 때마다 식목일을 옮겨야 하냐는 회의론도 있습니다.
올해로 81회를 맞는 식목일의 역사성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식목일의 날짜 변경 문제와 별개로 꽃이 피는 봄에 나무를 심고 숲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기후 변화가 눈앞에서 느껴지는 요즘, 지구를,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한 작은 실천과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오늘 뉴스프리즘이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도 우리 사회가 고민하고 함께 논의해 볼 이슈를 가지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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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재용(paengman@yna.co.kr)
김재훈(kimjh0@yna.co.kr)
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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