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네트워크]
[앵커]
경기 수원에는 화장실 변기모양의 박물관 '해우재'란 곳이 있습니다.
평소 대화에 올리는 것 자체를 터부시하는 '용변'을 주제로 한 박물관인데 연간 수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한복판에 변기모양의 건물이 있습니다.
화장실 박물관으로 유명한 '해우재'입니다.
화장실 문화운동을 펼친 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사택을 개조한 건데 세계에서 가장 큰 변기 모양의 건축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습니다.
근심을 푸는 집이란 뜻의 해우재입니다.
화장실과 관련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건물 밖 공원에는 아이와 어른들이 뒷간에서 용변 보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고, 인분을 처리하면서 돼지를 사육하던 제주도의 통시 변소도 있습니다.
똥지게를 진 농부들의 모습도, 중세 유럽에서 사용하던 변기도 볼 수 있습니다.
"해우재는 세계 유일의 변기모양 박물관입니다. 이곳에서는 화장실에 대한 역사와 과학 그리고 화장실 문화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교육하고 있습니다."
전시관과 야외 화장실 문화공원, 어린이체험관 등으로 구성된 해우재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한 바퀴 돌면 음식물을 섭취해서 대변으로 나오는 전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전 세계의 화장실 문화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막상 와보니까 재밌는 것도 많고 체험할 것도 많아서 친구들이랑 다 같이 오니까 재밌었고…"
용변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해우재는 연간 수만 명이 찾는 수원의 대표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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