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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흐리다더니 해 뜬 기업 vs '내우'에 구름 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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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흐리다더니 해 뜬 기업 vs '내우'에 구름 낀 기업
  • 2023-05-15 06:22:28


[기업기상도] 흐리다더니 해 뜬 기업 vs '내우'에 구름 낀 기업










[앵커] 










경제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출도,주력산업도, 일자리도 뚜렷한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경제 전체에 구름 낀 한 주 있었던 기업 소식들, 기업기상도로 되짚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앵커 말처럼 경제 전반에 낀 구름이 갤 기미 안보입니다. 










하지만 1분기 실적 발표 기업 60%가 예상 넘는 이익 내자 실적이 바닥 찍었단 관측도 나온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3사입니다. 










실적 기대 낮아진 이 때, 5월 첫 대목이 성황이었습니다.










설 이후 최대 대목 어린이날 연휴, 전국에 비 내려 내수 타격 좀 있었지만 롯데,신세계,현대 3대 백화점은 딴 판이었습니다.










작년보다 10% 안팎, 아울렛들은 15~19%씩 매출 늘어난 겁니다. 










비 오자 실내로 들어온 건데, 완구류 매출 100% 넘게 는 곳도 있고 아동의류, 식당도 호황이었습니다.










불황,고금리에 보복소비 주춤하고 여행 지출 늘어 백화점은 작년만 못할 것이란 전망 많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다음은 동원F&B,SPC삼립, 농심,롯데웰푸드 등 대형 식품기업입니다.










가격 인상 덕에 1분기 실적이 화창합니다.










동원F&B 34.7% SPC삼립 22.4%, 롯데웰푸드 36.5% 농심은 43% 예상,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입니다. 










2,3년간 정부 압박과 소비자 불만 아랑곳 않고 통조림, 빵, 과자, 라면 안 가리고 줄인상한 결과, 이런 수치 나왔네요. 










안 올리면 적자 위기라더니 이익증가율보면 인상폭이 적자 면할 수준 훨씬 넘는 게 확실해보입니다.










주주들은 좋겠지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속에 더 얇아진 서민 지갑은 어찌 할지 정부가 대답할 차례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CJ ENM으로 시작합니다. 










구조조정까지 벌였지만 시장 우려만 더 커졌습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쯤 줄고 503억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는데 손실 예상했지만 규모가 10배 넘게 커진 건 충격이었죠.










불황에 광고 줄고 영화는 흥행부진, OTT용 콘텐츠 제작비 급증 겹쳤고 여기에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 콘텐츠 배급 지연 더해졌습니다. 










목표가와 실적 전망은 계속 내려갑니다.










실적 충격 앞서 오너일가 과다보수, 법적 처벌 받은 인사 재영입 논란도 불거졌죠.










K컬쳐의 대모 이미경 부회장의 매직으로 상황 반전 가능할까요?










다음은 키움증권입니다. 회장 사과와 사퇴에도 당국의 매서운 눈총 이어 소송까지 직면할 판입니다.










연휴 직전 김익래 회장이 사과하고 물러났지만 주가 폭락 사태 후폭풍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증권사들은 차액 결제거래 종목 주가 폭락에 따른 거액 미수채권 우려, 30%로 1위인 주식중개 소매 점유율 하락 우려 내세워 이익 82% 급증한 1분기 실적에도 목표가 줄하향했죠. 










초대형 투자은행 인가도 빨간 불 켜졌습니다.










금융감독원 검사도 진행 중인데, 피해자들의 키움증권 대상 소송 조짐도 보입니다. 










그야말로 삼각파도입니다. 










이번에도 증권사 유진투자증권입니다. 










임원의 주가조작 혐의로 경찰이 찾아왔습니다.










5년 전 미국 나스닥 상장과 투자 유치 미끼로 현재 상장폐지된 한 태양광 기업 주가 띄운 뒤, 이른바 '세력'들이 팔고 빠져 소액 주주들이 큰 손해 본 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 투자 설명회가 유진투자증권에서 열렸고 이 회사 이사가 직접 설명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주가조작 혐의로 압수수색 벌였습니다.










유진 측은 이 임원 직무 배제했는데 임원 개인 문제일 가능성 있습니다. 










하지만 혐의가 사실이면 브랜드가치 손실일 수밖에 없겠죠.










마지막은 GS건설입니다. 아파트 현장 주차장 붕괴사고로 체면 구겼습니다.










GS건설이 짓던 LH 발주 인천 검단신도시 한 아파트, 완공 5개월 앞두고 지난 2일 주차장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입주예정자는 말할 것도 없고 국토교통부,인천시,LH 다 난리 났는데, GS가 일주일 만에 잘못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주차장 지붕 30여 곳에 상하부 철근 연결 부위가 시공에서 누락됐다는 겁니다.










아파트 브랜드 1위 GS지만, 최근 3년간 아파트 하자 분쟁 접수 1위기도 한데, 사고도 났네요. 










임병용 대표님, 이젠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주가 조작에 가상화폐까지 금융가가 시끄럽습니다. 










열 장정이 한 도둑 못 잡는다는 속담처럼 규제 늘려도 이런 문제는 계속 있을 겁니다. 










하지만 투자와 상품 규제, 감시와 처벌제도가 정상인지는 점검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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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