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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알짜 장사'로 맑은 기업 vs 외풍 불어 흔들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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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알짜 장사'로 맑은 기업 vs 외풍 불어 흔들린 기업
  • 2023-05-22 09:38:18

[기업기상도] '알짜 장사'로 맑은 기업 vs 외풍 불어 흔들린 기업

[앵커]

정부는 넉 달째 경기 둔화 진단 내놓고 나라 살림은 수입 부족 우려가 대두됐죠.

하지만 경기와 수출 살릴 대책보다 정치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내내 논란됐던 한 주였는데요.

한 주 있었던 여러 기업소식들 기업기상도로 되짚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2분기 반이 지나고서야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안 나왔습니다.

비정상적 판매구조 그대로고 지각 인상에 한 달 반 새 또 조단위 손실 쌓여 우려 큰데요.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롯데,신라,신세계 등 면세점들입니다.

외형 줄었지만 일제히 흑자 돌아섰습니다.

흑자 비결은 손님 끌어주고 거액 받아챙긴 중국 보따리상 다이궁과의 '헤어질 결심'이었습니다.

그 결과 1분기 매출 나란히 30%대 줄어든 대신, 이익 급증했죠.

롯데가 358억, 신세계가 243억 영업이익내 모두 흑자전환했고 앞서 발표한 신라도 98% 급증한 252억원이었습니다.

정치적으로 볼 때 중국 단체관광객 복귀 가능성 낮고 설사 와도 과도한 중국 의존 줄여 비정상의 정상화 해야할 시점입니다.

다음은 JYP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가수들 활동 호조에 증권가의 하반기 유망주로 꼽히고 목표 주가 쑥 올랐습니다.

시장 예상치 1.5배 이상, 1년 전 대비 119% 증가한 420억원, 1분기 JYP 영업이익입니다.

북미에선 트와이스,일본에선 스트레이키즈와 니쥬 인기가 한 몫했는데, 증권가가 기대 거는 건 미국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A2K'입니다.

K팝이 키워낸 아시아권 아이돌 많지만 미국서는 처음있는 일이기 때문이죠.

K팝의 마력이 심상치 않은데요.

증권가에선 JYP의 시가총액이 지금의 1.5배에서 2배로 불어날 것이란 관측 나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위메이드,넷마블,멋쟁이사자처럼 등 가상화폐 관련 기업입니다.

일파만파 번진 김남국 의원 파문에 난감해졌습니다.

주업은 게임,교육 콘텐츠지만 돈버는 게임 P2E나 대체불가능토큰 관련 가상화폐로도 주목받았던 곳들입니다.

김남국 의원이 이런 코인들 많이 투자한 바람에, 뭔가 관련있는 게 아니냔 의심산 거죠.

혹시 김 의원에게 정보 주거나 가상자산 제공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물론, 일제히 손사래치며 부인합니다.

소송 걸겠다는 곳도 있죠.

그렇다면 검찰이 신속한 수사로 의심 벗겨야겠습니다.

이번엔 국내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빗썸, 그리고 카카오 계열 그라운드X입니다.

역시 김 의원 문제로 압수수색 벌어졌습니다.

검찰이 이틀간 이 세 곳 뒤져 김 의원 거래내역 확보했습니다.

작년 두 번 기각됐다 발부된 압수수색영장엔 정치자금법,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조세포탈 혐의가 적시됐다네요.

이른바 신종 잡코인에 공격적 투자를 한 배경을 의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거래소의 직접 연관 가능성은 낮죠.

하지만 이번 일로 안그래도 낮은 가상화폐 신뢰도 더 추락하면 거래 위축, 실적 악화 불가피합니다.

다음은 국내 최대 해운사 HMM입니다.

하염없이 떨어지는 운임에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매출 2조에 영업이익 3,000억, HMM 1분기 실적인데 객관적으로 이 불황에 매우 양호하죠.

하지만 코로나 시기 운임 폭등 덕에 4조9,000억 매출에 3조1,000억원 이익 난 1년 전 비하면 초라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경기 침체로 해운운임지수는 1년 전 4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HMM 주인 찾기가 진행 중이란 점이죠.

몸값은 너무 올랐는데, 업황 전망 불확실해 살 곳 찾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마지막은 반도체 파운드리, 주문생산회사 DB하이텍입니다.

여기도 이익 반토막 났습니다.

HMM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1분기 매출 3,000억 선에 800억 넘는 영업이익 냈으니 적자 낸 삼성,SK와 비교할 바는 아닙니다만 1년 전 비하면 이익이 54% 급감했죠.

디스플레이 구동칩, 전력반도체 등이 주품목인데, 수요산업이 부진해지니 주문도 자연히 줄어든 겁니다.

주중 증시에선 SG증권 창구 통해 물량 나오자 폭락사태 나는 것 아니냔 우려에 주가가 밀리는 일도 있었는데요.

실적 반전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의 독특한 주택임대제도인 전세, 사금융이란 비판도 있지만 집주인,세입자에 이익도 되기에 유지돼왔겠죠.

하지만 사기꾼들 판치며 그대로 유지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임대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PD 김선호

AD 허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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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