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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 상륙…기록적 피해 우려

세계

연합뉴스TV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 상륙…기록적 피해 우려
  • 송고시간 2022-09-29 13:29:20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 상륙…기록적 피해 우려

[앵커]

미국 플로리다에 최고 시속 250km의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허리케인이 상륙했습니다.

그 위력이 좀처럼 보기 힘든 최고 등급, 5등급에 육박하는 수준이어서 기록적인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허리케인 이언이 몰고 온 강력한 비바람이 도시를 집어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바로 앞조차도 보이지 않을 정도.

쿠바를 지나 플로리다 서부해안에 상륙한 이언은 하룻밤새 한층 강력해져 최고등급 5등급에 육박하는 위력으로 강화됐습니다.

동반한 바람의 속도가 최고 시속 253km를 넘을 경우 5등급으로 분류되는데 현재 이언의 바람 속도는 250km로 사실상 최고 등급 수준입니다.

지난 30년간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5등급에 해당하는 초대형 허리케인은 단 2개에 불과했습니다.

<론 드샌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이것은 엄청난 폭풍입니다.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돼왔습니다. 지난밤 동안 한층 강력해졌습니다.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상륙할 수 있고 매우 어려운 이틀이 될 것입니다."

바람뿐 아니라 폭우도 동반해 남서부 해안지역 일부에선 해수면이 5.5m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2018년 플로리다에 상륙한 5등급 허리케인 '마이클'은 16명의 사망자와 함께 250억 달러, 36조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플로리다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250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이미 100만 가구 이상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탬파를 비롯한 주요 공항들의 운영이 정지됐고,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올랜도 디즈니 월드도 29일까지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백악관도 이틀 연속 이언 관련 브리핑을 하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허리케인을 핑계로 기름값을 올릴 생각은 하지도 말라며 사전경고를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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