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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혀 깨물고 죽지" 김제남 "폭언 사과하라"

정치

연합뉴스TV 권성동 "혀 깨물고 죽지" 김제남 "폭언 사과하라"
  • 송고시간 2022-10-07 19:23:58
권성동 "혀 깨물고 죽지" 김제남 "폭언 사과하라"

[앵커]

오늘 국회는 13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했는데요.

과방위 감사 중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향해 여당이 사퇴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언 수위가 높아지자, 야당 의원들이 이에 항의하며 고성이 오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오늘 국회 상황 들어봅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의 거취 문제를 두고 맞붙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이사장이 대표적 탈원전 주의자라며 현재 정부와 결이 맞지 않는 인물이라고 주장하면서 사퇴를 요구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김 이사장이 과거 정의당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까지 지적하면서, "둥지를 옮겨 다니는 뻐꾸기", "혀 깨물고 죽지"라는 표현을 동원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에 김 이사장은 폭언에 가까운 말이라며 사과하라고 권 의원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고, 야당 의원들도 권 의원의 발언은 의원 품위의 문제라고 반발하면서, 사퇴 압박 역시 부당하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논란이 일자 권 의원은 자신이라면 혀 깨물고 죽겠다는 정치적 의지의 표명이었다고 해명하면서 민주당이 '선택적 환청'으로 폭언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했습니다.

여야는 장외 신경전도 이어갔는데요.

한미일 연합훈련을 독도 근처에서 실시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극단적 친일 행위이자 '친일 국방'이라고 비판하면서 정부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 주장에 "얄팍한 정치공세"라며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죽창가를 부르라며 선동질하는 것이 대권 주자이자 당 대표로서 할 말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으로 한숨 돌린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에게 추가 징계를 내리고, 당 수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국민의힘은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 이후 첫 의총을 화상으로 열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당을 옥죄던 가처분 굴레에서 벗어나 다행"이라면서 "단합된 모습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의총에서는 정부조직개편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당론' 성격으로 발의하기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았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당론 발의에 이견을 표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가처분 리스크를 털어낸 만큼, 국민의힘은 본격적으로 당 안정화 작업과 정부 정책들을 뒷받침하며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당 윤리위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를 하고 '당원권 정지 1년 추가'라는 중징계 결정을 새벽에 발표했는데요.

이번 징계로 이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총 기한은 내후년인 2024년 1월로 늘어났습니다.

즉,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출마의 길이 막힌 것입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 징계와 관련해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 가처분 등 법적 조치에 나설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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