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청주의 한 교차로에서 추돌 사고를 당한 SUV가 멈춰서는 대신 갑자기 돌진해 갓길에 서 있던 작업자를 덮쳐 숨지게 했습니다.
이 SUV는 사람을 친 뒤에도 멈추지 않고 인근 건물 1층을 아예 뚫고 지나갔는데요.
경찰은 운전 미숙에 의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 상당구의 한 교차로를 지나는 SUV의 뒷부분을 승용차가 추돌합니다.
충격을 받은 SUV는 잠시 휘청거리더니 갑자기 속도를 내며 달리기 시작합니다.
SUV는 건물 앞에서 건물 보수 작업을 위해 서 있던 작업자와 1톤 트럭을 그대로 덮칩니다.
SUV는 건물 1층을 뚫고 들어와 이곳까지 돌진했고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지점에는 깨진 유리 조각과 콘크리트 파편 등이 널브러져 사고 당시 충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다현 / 목격자> "엄청 큰 소리가 엄청 네 번 정도 크게 들렸거든요. 차가, 차끼리 부딪히는 소리 한번 들리고 이제 유리 확 박살나는 소리 확 들리고. 너무 크게 들리고 (제가) 씻는데 울릴 정도로 커 가지고…."
이 사고로 차량에 들이받힌 6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SUV 운전자 A씨가 접촉사고 이후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2차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브레이크 밟지 못하고 계속 그냥 엑셀을 밟은 거 같아 가속패달을, 놀라서. 계속 가, 가 가지고 서 있던 분을 충격하고 계속 가 가지고 주차된 차와 충격한 거고…."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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