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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이례적 폭우…178명 사망·실종

세계

연합뉴스TV 브라질 남부 이례적 폭우…178명 사망·실종
  • 송고시간 2024-05-07 07:39:21
브라질 남부 이례적 폭우…178명 사망·실종

[앵커]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 기후로 인한 물난리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브라질 남부에서는 최근 일주일 간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도시 빌딩들이 흙탕물에 반쯤 잠겼습니다.

낮은 건물들은 지붕만 겨우 보입니다.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 전역에 일주일 전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150년 역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최소 78명이 숨졌고 100명 이상이 실종 상태입니다.

집이 물에 잠기거나 산사태 피해를 본 주민은 11만 5천여명에 달합니다.

<에두아르도 레이트 /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 (현지시간 3일)> "히우그란지두술 역사상 최악의 재난입니다. 아마 이 나라 최근 역사에서도 가장 큰 재난입니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지역은 해수면 온도 변화에 따른 엘니뇨의 영향을 받는데, 올해는 그 영향이 더욱 커지면서 북쪽 아마존에는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고, 남부 지역엔 이례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상 기후로 신음하고 있는 곳은 브라질만이 아닙니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이례적인 폭우로 14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평년 평균의 3배에 달하는 비가 한 달 동안 쏟아져 내리면서 홍수와 산사태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14명이 숨졌고 2천 가구가 피해를 봤습니다.

앞서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도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으며 1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기후변화 #폭우 #브라질 #엘니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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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