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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만 몰랐던 MVP 수상?…KCC 우승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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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허웅만 몰랐던 MVP 수상?…KCC 우승 뒷이야기
  • 송고시간 2024-05-08 18:53:13
허웅만 몰랐던 MVP 수상?…KCC 우승 뒷이야기

[기자]

프로농구 KCC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 허웅, 송교창 선수가 연합뉴스TV를 찾아 우승 소회를 밝혔습니다.

허웅 선수의 MVP 수상에 얽힌 뒷이야기와 비시즌 계획까지, 숨 가쁜 시즌 중에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털어놨는데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챔피언에 오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생애 첫 MVP까지 수상한 허웅.

선수들은 모두 예상했던 일이었지만, 정작 허웅만 생각이 달랐습니다.

<송교창 / 부산 KCC> "선수들은 다 (허)웅이 형이 (MVP) 받을 줄 알았는데"

<허웅 / 부산 KCC> "아 진짜? 저는 솔직히 몰랐어요. 인간적으로 (라)건아가 너무 유력해가지고"

올 시즌 국가대표 라인업을 꾸린 KCC의 전력은 의심의 여지 없는 슈퍼팀이었지만 문제는 팀워크였습니다.

5위로 끝난 정규리그와는 달리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자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는데, 허웅의 리더십이 중심이 됐습니다.

<허웅 / 부산 KCC> "제가 시도 때도 없이 (최준용) 방에 찾아가서 얘기도 하고, 기분도 맞춰주고 풀어주고 하고요. 또 제가 힘들 때 (송)교창이랑 (최)준용이가 방에 와 줘서…."

허웅을 더 자극한 건 심한 감기몸살에도 풀타임을 뛰며, 투혼을 펼친 상대 팀 에이스 동생 허훈이었습니다.

<허웅 / 부산 KCC> "동생(허훈)이 너무 아파서 지금도 링거를 맞고 있어요. 그런 상황 속에서도 내색하지 않고 그렇게 시합을 혼자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도 좀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허웅과 함께 묵묵히 활약하며 국내 최고의 포워드임을 입증한 송교창, 해외무대 도전의 꿈도 밝혔습니다.

<송교창 / 부산 KCC> "한국 농구 발전을 위해서는 저는 도전을 주저하지는 않을 거고요. 저희팀 KCC 구단이 한국 농구 발전에 정말 진심이기 때문에 항상 100% 팀을 믿고…."

휴가 때에도 함께 골프를 칠 정도로 코트 안팎에서 돈독한 KCC.

<허웅 / 부산 KCC> "저는 골프를 너무 좋아해서요. (송)교창이가 아직 골프를 안 치는데 이번에 어떻게서든 교창이가 골프를 치게끔 해서 같이 라운딩을…."

<송교창 / 부산 KCC> "선배가 배우라면 배워야죠"

'KCC 왕조'를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허웅 / 부산 KCC> "슈퍼팀이 모였잖아요. 한 번으로 만족하지 않고…."

<송교창 / 부산 KCC> "꼭 반지 다섯개를 끼도록 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영상취재기자 권혁준]

#허웅 #송교창 #부산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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