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욕하면서도 즐겨?…중국 짝퉁·도둑시청에 멍드는 K컬처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욕하면서도 즐겨?…중국 짝퉁·도둑시청에 멍드는 K컬처
  • 송고시간 2024-05-09 20:07:26
욕하면서도 즐겨?…중국 짝퉁·도둑시청에 멍드는 K컬처

[앵커]

드라마와 영화, 가요 할 것 없이 K 콘텐츠의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에 배가 아픈 걸까요?

중국의 도 넘은 시비가 반복되는가 하면 '짝퉁'으로 돈벌이까지 하는 모습이 논란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포토 카드를 다 모으려면 비싼 돈을 주고 똑같은 앨범을 수십 장씩 사는 게 팬들의 마음이라지만, '포카'를 모으는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하면 앨범을 살 필요도 없이 몇천 원이면 세트로 살 수 있는 겁니다.

아이브부터 소속사 논란 속 컴백을 앞둔 뉴진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탄소년단까지.

웬만한 유명 아이돌 그룹 관련 상품이 줄줄이 나오는데 값이 저렴하다곤 하지만 라이선스를 받지 않은 '짝퉁'입니다.

국내 유명 기획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는 있지만 대책 마련이 마땅치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렇게 K팝 스타들의 이미지가 담긴 짝퉁 제품이 전 세계로 퍼 날라지고 있는 사이 다른 한편에선 비뚤어진 중화사상이 거침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천만 관객을 이끈 파묘를 도둑 시청하고는 '얼굴 한자'를 조롱하는가 하면, 최근 공개된 아이브의 신곡 '해야' 뮤직비디오를 보고는 중국 문화를 훔쳤다고 주장하는 식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K컬처를 비꼬면서도 도둑 시청하고, 돈벌이에 이용하는 이중적인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서경덕 /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 교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해서 그 부분을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어 피해 기업들의 모니터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도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 조성뿐 아니라 만들어서 보호하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문영식]

#알리익스프레스 #짝퉁 #K팝 #중화사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