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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간 법적 분쟁이 흉기 살인으로…50대 남성 숨져

사회

연합뉴스TV 유튜버 간 법적 분쟁이 흉기 살인으로…50대 남성 숨져
  • 송고시간 2024-05-09 20:52:33
유튜버 간 법적 분쟁이 흉기 살인으로…50대 남성 숨져

[뉴스리뷰]

[앵커]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둘 다 유튜버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소송으로 갈등을 빚어오다 결국 한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도롯가에 차가 멈춰서고 한 남성이 문을 열고 나옵니다.

어디론가 급하기 뛰어가는 남성, 15초도 안 돼 차량으로 돌아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이는 50대 남성 A씨.

A씨는 그 짧은 시간 5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망친 혐의를 받습니다.

<목격자> "다 종료되고 나서 나와보니까 이분(피해자)이 흉기를 빼앗은 상태에서 엎어지고 다시 일어나 가지고 횡단보도로 넘어가서 누워버리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은 부산지방법원과 법조타운 사이에 있는 이곳 사거리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도주한 A씨는 사건 발생 1시간 40분 만에 경북 경주에서 검거됐습니다.

A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했고, 차량은 렌터카였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남성은 모두 유튜브 운영자로, 서로 수십 건의 고소를 하는 등 법적 분쟁을 겪어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숨진 B씨는 사건이 벌어진 날 재판 일정으로 부산지방법원을 방문했고, 상황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던 중 A씨에게 습격당했습니다.

<진성혁 / 부산 연제경찰서 형사과장> "유튜브 동영상에 같이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비방이라든지 양측에…그런 것들에 대한 이유가 되지 않았나…."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유튜버 #살인사건 #부산지방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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