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원에 달하는 K2 흑표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이르면 다음 달 체결될 것으로 9일 알려졌습니다.

K2 전차 2차 수출 계약 규모는 2022년 8월에 체결된 1차 계약 때와 마찬가지로 모두 180대로, 금액으로는 60억 달러(약 9조원)대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2차 수출 계약은 지난해 성사될 수 있었지만, 폴란드 내부 사정과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지연됐습니다.

폴란드는 2차 계약으로 K2 전차 180대를 '직접 구입·현지 생산' 병행 방식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지 생산을 담당할 폴란드 공기업과 폴란드 정부 사이에 납품 가격과 납기를 놓고 이견이 있어 계약 체결이 늦어지다가, 최근 양측이 거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양국은 지난 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K2 전차 2차 수출 이행 계약이 조속히 체결되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폴란드와의 초대형 무기 수출 관련 기본계약은 2022년 7월에 체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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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