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제공]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기를 마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가 닳도록 말한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이렇게 어려운 일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총리는 3년의 이사장 임기를 마친 오늘(12일) 페이스북에 올린 이임사에서 "노무현 대통령님,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게 어떤가요. 답답하시죠? 저도 답답해 죽을 지경"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몰상식이 상식이 되고 비정상이 정상인 것처럼 행세하는 세상"이라며 "경고 삼아 계엄령을 선포하는 세상이니 달리 더 무슨 말씀을 드리겠나. 그러고도 최소한의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세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재단이 미래를 봐야 하는데 과거에 많이 머물러 있다. 대통령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남아 추억의 끈을 놓기 싫어 그런 듯 하다"며 "노무현이 꿈꾸던 세상이 무엇이었는가를 넘어, 그 세상을 어떻게 빨리 맞이할 것이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후임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출신인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이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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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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