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 옆에 앉은 루비오(좌) 국무장관과 헤그세스 국방장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주요 각료를 보호하기 위한 별도 방공망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워싱턴DC에 있는 육군기지 포트 맥네어에 고출력 레이저포 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해당 기지 안에 거처를 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을 보호하려는 조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 집행에서 핵심인 이들 각료는 이란과의 전쟁 이후 신변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습니다.

이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자국 수뇌부 인사들이 미국, 이스라엘에 의해 잇따라 암살당하자, 보복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배치가 검토되는 방공망은 로커스트(레이저 광학 통제 장치·LOCUST)로 불리는 지상 기반 레이저 무기 체계입니다.

드론 같은 미확인 물체가 나타나면 정밀하게 추적해 고출력 레이저를 쬐어 동력 장치나 회로를 태우는 방식으로 요격합니다.

최근 포트 맥네어 근처에서는 정체불명 드론이 출몰해 주요 인사와 시설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국방부는 레이저 방공망의 실전 배치를 서두르고 있으나, 항공규제 당국에서는 민간인 피해 우려 때문에 신중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YT에 따르면 연방항공청(FAA)은 고출력 레이저 때문에 여객기 동체가 훼손되거나 조종사들이 눈을 다칠 위험이 있는지 신경 쓰고 있습니다.

포트 맥네어는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2㎞ 정도 떨어져 있어 이착륙하는 여객기가 주변 상공을 끊임없이 지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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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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