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에 가득 쌓인 생선[출처=왓퍼드 자치구 의회][출처=왓퍼드 자치구 의회]영국에서 화장실 욕조에 보관한 생선을 이용해 즉석식품을 제조·유통한 사업가가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현지시간 7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세인트올번스 형사법원은 지난주 62세 스티븐 아쿠오코에게 징역 2년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향후 5년간 식품 관련 사업 운영을 금지했습니다.
그는 ‘트라이벌 푸즈’라는 이름으로 3년 이상 영국 왓퍼드 지역에서 영업하며, 유통기한이 과도하게 길거나 성분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수사는 지난 2024년 10월, 우연한 계기로 시작됐습니다.
그의 자택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화장실 욕조와 변기 옆 바닥에서 대량의 생선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후 거래표준국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아쿠오코는 곧장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몇 주 뒤 문제의 제품이 지역 상점에서 또 다시 발견됐습니다.
CCTV 분석 결과 그는 단속 이후에도 해당 매장에 여러 차례 물품을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쿠오코 자택 주방에 방치된 조리 흔적[출처=왓퍼드 자치구 의회][출처=왓퍼드 자치구 의회]이후 본격 수사 절차가 이뤄졌고, 아쿠오코는 식품 안전 및 위생 규정 위반 등 두 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재판에서 프랜시스 셰리던 판사는 “화장실 바닥과 욕조에 보관된 생선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 것은 매우 비위생적이며, 해당 식품은 사람이 섭취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식중독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때에 따라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행위가 고의적이며 법을 명백히 무시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변호인 측은 아쿠오코가 과거 사업 실패와 법적 분쟁 이후 주거 불안정을 겪었으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왓퍼드 자치구 의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식품 안전법은 공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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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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