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두 KB증권 대표[KB증권 제공][KB증권 제공]


작년 IPO(기업공개) 시장을 휩쓴 KB증권이 올해 들어서는 실적과 신뢰 측면에서 동시에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1분기 IPO 주관 실적 경쟁에서 밀려난 데 이어, 과거 상장을 주관했던 기업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주관사의 핵심 역량인 '기업 검증 능력'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 '케이뱅크'가 가른 1분기 성적표…상위권에서 밀려난 KB증권

올해 1분기 IPO 주관 리그테이블은 대형 딜 확보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케이뱅크 IPO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이 1분기 주관 실적 1위를 기록했고, 삼성증권이 뒤를 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지난해 IPO 주관 실적 1위를 기록했던 KB증권은 올해 초 대형 딜 수주 경쟁에서 뒤쳐지며 순위에 들지 못했습니다.

대형 IPO 한 건이 전체 실적을 좌우하는 구조 속에서 ‘메가 딜’ 확보 여부가 성적표를 갈랐다는 분석입니다.

2026년 1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기업공개(IPO) 주관 부문. 지난해 1위였던 KB증권이 순위권에서 실종됐다.[연합인포맥스][연합인포맥스]


◇ 2년 연속 불거진 주관기업 '상폐 리스크'…신뢰도 타격

실적보다 더 뼈아픈 부분은 시장 신뢰입니다.

KB증권이 상장을 주관했던 기업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기업 검증 역량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코스닥 상장사 아이티켐은 최근 감사의견과 관련한 이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상장 이후 비교적 이른 시점에 재무·회계 관련 문제가 불거졌다는 점에서, 상장 당시 실사와 내부통제 검증이 충분했는지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통상 IPO 주관사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 사업 지속 가능성, 내부통제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게이트키퍼’ 기능을 수행해야 하지만, 상장 기업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증권[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 ‘IPO 명가’ 타이틀 시험대…신뢰 회복 과제로

결국 KB증권은 올해 1분기 실적 경쟁에서의 부진과 주관 기업 리스크라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IPO 강자’로 평가받았던 위상과 달리, 현재는 대형 딜 확보 경쟁력과 기업 선별 능력 모두가 시험대에 오른 모습입니다.

시장에서는 향후 KB증권이 내부 심사 기준 강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 점검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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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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