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원 중국 국민당 주석(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친중' 성향의 대만 야당 대표가 방중 사흘째인 9일 상하이에서 양안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양산항을 방문합니다.
9일 대만 중앙통신과 경제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제1야당 중국국민당의 정리원 주석은 전날 장쑤성 난징에서 중산릉을 참배한 후 오후 상하이로 이동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지난 7일 중국을 찾은 정 주석은 방중 사흘째인 9일 오전 양산항을 방문한 후 대만 기업인들과의 좌담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양산항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경제협력에서 상징적 장소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2008년 12월 양산항을 출발한 선박이 대만 가오슝으로 향하면서 양안 간 직항 선박이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정 주석은 9일 대만 기업인 좌담회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에 베이징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대만 연합보는 이후 10일 베이징에서 정 주석이 시 주석과 만나는 국공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관측하면서, 평화와 복지 증진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 주석의 구체적 일정이나 국공회담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글로벌타임스는 그의 일정이 베이징에서 마무리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고위급 정치 대화를 시사한다"고 보도해 시 주석과의 회담을 사실상 확인했습니다.
정리원, 중산릉 참배 “쑨원 애도 신중”…양안 대화 강조대만 내부에서는 정 주석의 방중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집권 민진당과 친여 성향 인사들은 정 주석의 방중이 중국의 대만 영향력 확대 전략에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라이칭더 총통은 8일 짐 뱅크스 미 상원의원이 이끄는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진정한 평화는 권위주의에 굴복하거나 타협해 얻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회적으로 정 주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민진당 판윈 의원은 9일 예정된 무기 구매 법안 협상에 국민당 불참이 예상되자 "국민당이 집단 불참한다면 이는 시 주석과 정 주석의 회담을 통해 시 주석의 지시를 받으려는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국민당은 국가 안보를 공산당의 환심 사기용 선물로 삼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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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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