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기아가 향후 5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49조원을 투자하고, 이 중 40%는 미래 사업에 배정해 모빌리티 시장 경쟁 선도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기아는 오늘(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2030년까지 5년간 총 49조원을 투자합니다.
종전 5개년 계획(2025∼2029년 42조원)보다 7조원 증가한 것으로, 기아가 역대 발표한 5개년 계획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투자액의 40%에 달하는 21조원을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에 투자합니다.
내년 말까지 고속도로에서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첫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모델을 개발하고, 2029년 초에는 도심 환경에서도 스스로 달릴 수 있는 '레벨 2++' 기술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또 기아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인 PV7, PV9에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물류형 로봇 '스트레치'를 결합해 연간 426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신시장 개척에 도전합니다.
중장기 재무 목표를 보면, 2030년에는 매출액 170조원과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지난해(매출 약 114조원, 영업이익 9조원)와 비교해 약 50%, 89%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2028년까지 3년간 총주주환원율(TSR) 목표는 35% 이상으로 설정했습니다.
한편,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는 413만대로 밝혔습니다.
지난해 언급한 419만대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는데, 목표 시장점유율은 4.5%로 유지했습니다.
기아는 "캐즘과 주요 지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에 따라 전기차 판매 목표량을 줄이면서 하이브리드차 목표량은 늘렸고, 정책 불확실성에 연계해 계획 물량을 현실화하면서 전체적으로 판매 목표가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연기관 신차는 2030년까지 9종을 출시하고,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수요 확대에 발맞춰 2030년까지 40만대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보합니다.
전기차는 2030년 시장점유율 3.8% 달성을 목표로 하고, 라인업은 14개 모델로 확대합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5년간 전 부문에서 이뤄온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자율주행, 로보틱스와 함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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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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