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위협 발언을 "전쟁 범죄"로 규정하자, 백악관이 "클루니의 연기력이야말로 전쟁 범죄"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며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 등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클루니는 이튿날인 8일 이탈리아 쿠네오 행사에서 2,700여 명의 고등학생들 앞에 서서 "한 문명을 끝내겠다는 발언은 명백한 전쟁 범죄"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이에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전쟁 범죄를 저지르는 건 형편없는 연기력을 가진 클루니뿐"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클루니는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을 통해 제노사이드 협약과 로마 규정을 인용하며 "국가를 파괴할 의도가 있을 때 전쟁 범죄가 성립한다"고 법적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이어 "아이들이 죽어가는 위기 상황에서 지금 필요한 건 유치한 비난이 아닌 진지한 토론"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오랜 민주당 지지자인 클루니와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갈등을 이어온 사이로, 이번 이란 전쟁 국면에서 다시 한 번 정면충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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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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