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 붐비는 서울역[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1분기(1∼3월) 국내에서 열차에 탑승한 승객이 4,200만명을 넘어 역대 1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년 사이 KTX, SRT 열차의 운행이 늘어난 데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영향으로 승용차 이용 수요가 일부 전환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들어간 뒤에도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좀처럼 내리지 않는 만큼 교통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차 승객이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T 운영사 에스알(SR)에 따르면 1분기에 KTX, SRT, KTX-이음(준고속열차), ITX-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를 이용한 승객은 총 4,211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1분기(4,125만명)보다 2.1% 늘었습니다.

고속열차인 KTX는 올해 1분기 2,039만명이 이용해 1분기 기준 처음 2천만명을 넘겼습니다.

작년 동기보다 2.8% 증가하면서 2004년 KTX 개통 이래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였습니다.

SRT는 616만명이 이용해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했습니다.

KTX-이음 승객은 28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큰 폭인 23.5%가 늘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해 말 KTX-이음이 동해선 강릉∼부전 구간에서 하루 6회 운행을 시작했고, 중앙선에서도 하루 6회에서 18회로 운행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승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X와 KTX-이음 열차가 정차하는 역은 2023년 69곳에서 현재 86곳(8개 노선)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들 역이 위치한 시·군은 60곳으로, 인구의 63.6%인 약 3,25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코레일은 밝혔습니다.

고속열차 승객은 늘어났지만, 일반열차 승객은 올해 1분기 1,276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 감소했습니다.

일반열차 승객은 2019년 1분기에는 1,668만명에 달했으나 2021년 KTX-이음 운행 시작과 노후 열차 폐차 영향 등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올해 1분기 전체 열차 승객 증가세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및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자가용 운행이 줄어들고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난 점과도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달 열차 승객은 1,46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전월 대비 7.3% 늘었습니다.

1분기 철도 승객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역대 최대인 지난해(1억7,222만명)를 넘어 최대 기록을 쓸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유가 영향에 오는 5월 발권하는 국내선 항공권 유류할증료(3만4,100원)도 역대 최고를 기록한 만큼 향후 항공 수요도 일부 철도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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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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