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코 후지모리 페루 민중의힘 후보[출처=AP][출처=AP]


일본계 페루인 게이코 후지모리(50) 민중의힘 후보가 12일(현지시간) 실시된 페루 대통령 선거 개표 중간 집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네 번째 도전만에 대권을 거머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페루 매체 라레푸블리카는 현지시간 13일 페루 선거관리위원회(ONPE)를 인용해 후지모리가 157만 2,860표(16.9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경 우파 성향의 라파엘 로페스 알리아가 후보가 138만 2,474표(14.92%), 중도우파 성향의 호르헤 니에토 후보가 120만 5,426표(13%)로 뒤를 이었습니다.

후지모리는 1990년부터 10년간 페루를 통치하다 축출된 전 대통령 알베르토 후지모리의 딸입니다.

그는 부모의 이혼 이후 19세의 나이에 어머니를 대신해 영부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부친 실각 이후인 2006년 총선에서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2011년, 2016년, 2021년 대선에서 모두 결선투표까지 진출했으나 최종 승리에는 실패했습니다.

네 번째 대선에 도전한 후지모리는 최근 범죄 증가로 불안을 느끼는 유권자들을 겨냥해 ‘질서 회복’과 ‘경제 안정’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독재자의 딸’이라는 정치적 부담과 본인의 부패 혐의 등 사법 리스크로 인해 여론은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페루 선거법상 1차 투표에서 과반(50%)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됩니다.

현재 주요 후보 모두 과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오는 6월 7일 결선투표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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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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