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금융자산 10억원이 넘는 부자들 사이에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의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중은 늘었지만, 정작 부동산 투자 의사는 낮아졌습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오늘(15일) 부자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2,713명(부자 713명·대중부유층 1,355명·일반대중 64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하나은행 프라이빗 뱅커(PB)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부자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대중부유층은 1억원~10억원 미만 보유한 사람입니다.

올해 부자들의 경기 전망은 지난해보다 대체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실물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 비중은 지난해 7%에서 올해 18%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한 비중도 30%로, 절반에 가까운 48%가 올해 경기가 작년보다 비슷하거나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한 비중이 지난해 7%에서 올해 16%로 증가했습니다.

경기 전망이 개선되면서 부자들의 39%가 올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중 18%는 올해 부동산 비중은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은 늘리겠다고 답해 반대 경우(부동산↑·금융자산↓, 10%)보다 많았습니다.

주식 시장 투자 의향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올해 부자들 중 절반에 가까운 48%가 ETF 투자 의향이 있다고 답해 자산 종류 중 투자 의사가 가장 높았습니다.

작년에는 ETF 투자 의사가 29%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주식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지난해 29%에서 올해 45%로 늘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작년에 부자들의 희망 투자처 1, 2순위였던 예금과 채권 투자 의향은 올해 감소했다.

올해 예금 투자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35%, 채권은 24%로 줄었다.

반면 부동산은 투자 의향이 낮아졌습니다.

부동산 매입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지난해 43%에서 37%로 낮아졌으며, 매도 의향도 지난해 33%에서 올해 32%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한 40대 남성 응답자는 "현재 자산 구성은 금융 자산이 100%"라면서 "부동산은 세금 리스크 때문에 투자할 생각할 잘 안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보면 2025년 부자들의 평균 총 자산은 74억원으로 2024년(68억원)보다 증가했습니다.

금융자산과 부동산 자산 모두 증가한 가운데 집값 등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총 자산 내에서 부동산 자산 비중은 52%로 확대됐습니다.

다만 지난 5년간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흐름을 보면 부동산 비중은 2021년 63%에서 지난해 52%로 하락한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35%에서 46%로 올라왔습니다.

자산 종류 별로 보면 예금 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ETF, 펀드 등 투자성 자산의 비중은 증가했습니다.

특히 ETF를 보유한 부자의 비중은 2025년 53%로 절반 이상이 ETF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TF 보유자 비중은 1년새 40%가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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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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