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데이팅 앱으로 일자리를 찾고, 구직 사이트에서는 데이트 상대를 찾는 사례가 늘어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일자리를 구하다 잇따라 좌절감을 겪는 중국 젊은층들이, '데이팅 앱'을 통해 구직 활동을 하는 새로운 방식을 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통 데이팅 앱으로 상대방과 매칭되려면 프로필을 먼저 공개해야 합니다.
이런 특징을 이용해, 먼저 프로필에다 구직 의사를 밝히고 도움을 줄 사람을 찾아나서는 것입니다.
실제 한 구직 여성은 자신이 입사하고 싶은 회사에 다니는 남성과 연락을 주고 받게 됐습니다.
남성은 결국 여성의 진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 일자리도 추천했습니다.
한 구직자는 "사람들이 더 정중하게 응답하는 경향이 있어 구직 활동에 데이팅 앱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구직 사이트에서 데이트 상대를 찾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한 구직 사이트 이용자에게 입사 제의를 한 인사 담당자는 "채용에는 실패했지만, 흥미로운 대화를 나눠 친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온라인 채용 서비스 업체인 '보스지핀'은 자사의 기업 평가 플랫폼인 '칸준'을 데이팅 앱으로 개편하기도 했습니다.
칸준은 "데이트 상대를 찾는 것은 이력서를 검토하는 것과 같다"는 홍보 문구를 내걸었습니다.
사용자는 마치 면접처럼 하루의 10개의 프로필만 볼 수 있고 선호도를 표시하면 상대의 직업 특징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러한 변화에 만족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사용자는 "내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들었는지 채용 담당자로부터 계속 연락이 온다"며 불평했습니다.
한 여성은 "일자리를 찾고 있었을 뿐인데, 이혼한 남성이 내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는 경험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데이팅 앱을 통해 구직 활동을 하는 것은 개인 정보 유출이나 채용 담당자 사칭 사기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상하이 춘청 법률사무소의 한 변호사는 "플랫폼에 '검증 수단'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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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nak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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