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20분 이내 '펑'…불량 전자담배 100만개 유통

[앵커]

지난해 담뱃값이 인상된 이후 전자담배 피우는 분 많으실겁니다.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불량 전자담배가 경찰에 적발됐는데, 실험을 해봤더니 일부 제품은 20분 이내 폭발했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정상적인 전자담배 제품과 중요부품인 전지를 값싼 것으로 바꿔 조립한 불량 제품에 똑같은 전류를 흘렸습니다.

10분 쯤 지나자 전지를 교체한 전자담배가 터집니다.

보호회로와 절연 기능이 없다보니 과전류가 흐르며 견디지 못한 겁니다.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를 수입하거나 정상제품의 전지를 싼 것으로 바꾼 전자담배 등을 시중에 팔아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5개 회사의 전자담배 7종으로 일정 전류를 흘려 실험한 결과 국가통합인증, KC 마크를 받지 않은 전자담배는 20분 이내 폭발했습니다.

경찰은 시중에 유통된 불량 전자담배가 100만개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자들은 대리점이나 본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전기용품 안전인증서'를 게재하고, 제품 포장지와 제품에도 KC 마크를 표시해 개당 15만원에 팔았습니다.

중국산 전자담배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자 자신들이 파는 전자담배는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자, 눈으로 불량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김병수 /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대장> "제품이 워낙 소형화돼 있다보니까 제품을 완전히 분해해가지고 확인하지 않는 다음에는…"

최근 2년간 국내에서 전자담배가 폭발한 사례는 16건.

전자담배를 피우다 터지는 바람에 얼굴이나 손에 화상을 입거나 화재로 번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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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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