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산불주의보…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앵커]

최근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산불재난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봄에 주로 발생하던 산불이 최근에는 겨울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재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됐습니다.

1월 초에 산불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발령된 경우는 2007년 산불재난관리체계가 정비된 이후 처음입니다.

올해는 건조주의보가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산간지역을 포함한 동해안 전 지역과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에는 건조경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봄철에 주로 발생하던 동해안 산불이 최근 겨울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불이 순식간에 크게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화목 보일러 사용 농가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겨울철 산불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었습니다.

2017년과 작년 12월에는 모두 8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해 산림 50㏊, 축구장 70개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벌써 7건의 산불이 발생해 21㏊의 산림을 태웠습니다.

산림청은 산불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도환 /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상황 관리 근무 인원들을 늘리고요, 현장에 감시원들을 증원해서 배치하고 있습니다. 산불 예방 차원에서 드론을 띄워서 소각행위하는 걸 단속해요."

산림청은 산림 인근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금지하고 산행할 때 산불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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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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