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보는 전국 온수관…"부식관리 더 중요"

[앵커]

백석역 온수관 파열사고 발생 후 지역난방공사는 전국을 대상으로 점검 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배관은 땅 아래 묻혀있어 보이지 않는 탓에 어디에 있는지 조차 쉽게 알 수 없는데요.

보수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을까요?

장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끝없이 이어지는 아파트 단지 옆 둔치.

산책하는 시민들 옆으로 열수송관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달 파열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백석역 부근 열 배관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곳을 점검 보수하고 있는 것입니다.

배관은 이중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열손실 저감을 위해 철로 된 강관을 보온재로 감싸고 외관을 다시 덧씌우는건데, 사고 가능성은 12m 길이의 배관을 이어붙인 연결부와 용접부 덮개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데 있습니다.

백석역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것과 동일한 용접부는 전국 440여개 지점.

보강은 용접 위에 1cm에 달하는 강판을 덧대 감싸는 방식입니다.

전문가들은 두께와 내구성을 생각할 때 이 방식은 충분히 수압을 견딜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수사결과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최초 공사 당시 용접 불량 보다 부식관리 시스템이라고 지적합니다.

<최승일 / 고려대학교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443개 똑같이 용접할 수는 없겠죠. 거기 나오는 관은 다 다를 수 있고. 차이는 생겨요. 더군다나 부식이라고 하는 부분은 굉장히 예측하기 어렵고…"

또 지반과 수질 등에 따라 매설된 지 20년 미만이라고 해도 부식 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단계적으로 전체 배관을 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이번 기회를 수도관과 가스관 등 다른 지하관 역시 관리시스템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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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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