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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차 피하고 구급차엔 양보…자율주행차 겨룬 대학생들

사회

연합뉴스TV 사고차 피하고 구급차엔 양보…자율주행차 겨룬 대학생들
  • 송고시간 2019-07-11 06:35:03
사고차 피하고 구급차엔 양보…자율주행차 겨룬 대학생들

[뉴스리뷰]

[앵커]

미래에는 사람이 운전할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누빌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오늘(10일)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율주행차의 성능을 겨루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미래의 자동차 인재들이 뽐내는 솜씨는 어땠을까요.

이재욱 기자가 대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방에 교통사고 현장이 발견되자, 달리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더니 사고차량들과 사고 수습 차량 사이를 주춤주춤 지나갑니다.

이어 응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급하게 따라오자 곧게 달리던 차량은 차선을 바꿔 응급차에 길을 양보합니다.

갑자기 사람 모양 인형이 튀어 나오자 달리던 차량은 급정거하고, 빨간 불에 멈춰있던 차량은 파란 불이 들어오자 출발합니다.

언뜻 보면 초보운전자가 모는 차량 같지만, 모두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율주행차량입니다.

아직은 실력이 미완성이다보니 정차해 있던 사고 수습차량과 부딪치기도 하고, 갑자기 튀어나온 보행자 인형과 충돌하는 등 실수도 잇따릅니다.

결국 한 참가 차량은 견인차에 실려나갑니다.

응원하던 차량이 무사히 코스를 마치면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올해로 14번째인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는 모두 11개 대학 12개팀이 참가했습니다.

우승의 영광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팀이 차지했지만, 1년 넘게 자율주행차 개발에 공을 들여온 참가자들은 성적과 관계 없이 행복합니다.

<정승환·이남형 / KAIST KAT팀> "성적 자체는 낮으니까 그런 부분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준비를 하면서 개발한 새로운 기술들도 많고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미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자율주행차 시대.



미래 우리 자동차 기술을 이끌어 갈 청춘들의 꿈도 함께 영글어갑니다.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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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