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붓지 마세요"…식용유 화재 초기대응 중요

[앵커]



추석 제사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잘못하면 음식을 하다가 큰 불이 날 수도 있는데요.

이때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팽재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식용유로 튀김요리를 하는 상황을 가정한 화재실험입니다.

7분이 지나자 식용유에서 연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9분 만에 300도를 넘고, 12분을 넘기자 식용유에서 불길이 타오릅니다.

식용유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대응이 중요합니다.

물을 이용해서 불을 끄려고 하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름이 타는 냄비에 물을 부으니 순간적으로 폭발이 발생하며 불이 더 크게 번졌습니다.

불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큰 화상까지 입는 수준으로 열기가 5m 밖에서도 느껴졌습니다.

식용유에 불이 붙으면 기름 온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방전용 특수 소화기인 K급 소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소화기가 없는 상황이라면 가스 밸브를 잠그고 뚜껑을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에 잎이 넓은 야채 또는 물에 젖은 수건 등이 있다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쏟아서 불을 덮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김홍식 / 국립소방연구원 공업연구관> "(식용유와 물의) 온도 차이에 의해서 폭발적으로 화재가 커지고 기름이 외부로 유출되고 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실내에서 저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선반이나 천장에 불이 붙어서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일반 분말 소화기나 휴대용 소화기는 식용유 화재를 일시적으로 잡을 수는 있지만, 완전 진화가 어려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방청은 최근 3년 동안 음식조리 화재가 1만건 이상 발생했다며 불을 다룰 때는 주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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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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